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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새로운 도약 '고삐' 죈다

  • 2014.11.07(금) 14:40

윤종규 회장 내정과 함께 조직안정에 최우선 방점
지주 임원, 계열사 대표 참여 비상경영위원회 구성

KB금융그룹이 새 선장으로 윤종규 회장(사진)을 내정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고삐를 죄고 있다. 

윤 내정자는 2002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시절 고(故)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의 삼고초려로 국민은행에 합류했다.

7년간 KB금융에 몸담으면서 재무전략기획본부장과 개인금융그룹 부행장 등 재무와 영업, 전략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덕분에 내부 사정에 밝다. 불과 1년 전까지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던 만큼 업무 공백이 전혀 없다.

 


윤 내정자는 아직 공식 취임 전인 만큼 KB호(號) 에 대한 비전이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다. 다만, 조속한 조직 안정과 함께 화합을 통한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윤 내정자는 우선 회장과 행장 겸임 카드를 꺼냈다. 조직 안정이 급선무인 만큼 회장과 행장을 겸임하면서 조직 안정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는 구상이다.

철저하게 실적과 성과를 바탕으로 임직원 인사에 나서겠다면서 인사 혁신의 의지도 내비쳤다. 특히 인사 청탁을 하는 사람에겐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불이익을 주겠다면서 경고의 메시지도 보냈다.

윤 내정자는 취임 전까지 명동 본사에 마련한 임시 사무실에서 산적한 대내외 현안을 우선 챙길 계획이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지난 9월 지주 임원 및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비상경영위원회를 열고, 그룹 1, 2인자의 동시 사퇴에 따른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비상경영위원회는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월요일에 지주 전 임원과 전 계열사 대표가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열어 계열사별 핵심 경영 지표를 체크하고, 주요 업무 추진 실적 및 계획을 점검한다.

두 번째, 네 번째 월요일에는 지주 최고재무책임자와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 최고인사관리책임자 및 은행과 카드, 증권을 비롯한 핵심 계열사 대표가 참여하는 소위원회가 추가로 열린다.

특히 매주 별도 아젠다를 미리 정하고, 회의 전에 공유해 회의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KB금융 측은 “비상경영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계속 열어 조속한 조직안정과 영업현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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