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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금융 계열사도 '탈석탄' 선언…ESG경영 속도

  • 2021.05.28(금) 10:42

증권·라이프플래닛·운용·자산신탁 등 참여
ESG 관련 투자 10년 만에 3배 이상 증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그래픽=비즈니스워치

교보생명이 주요 계열사들과 손잡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낸다.

교보생명은 교보증권,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자산신탁 등 금융 계열사들과 함께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고 28일 밝혔다. 

탈석탄 금융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화력석탄발전 등에 대한 금융 투자와 지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금융기관들의 선언적 활동이다. 지난해부터 삼성금융·한화금융 계열사등 금융사들이 속속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다. 

교보생명과 주요 금융 관계사들은 탄소 중립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선언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네 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먼저 향후 신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고,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목적으로 발행되는 다른 어떠한 채권도 인수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일반 채권이라 하더라도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용도로 사용될 경우에는 해당 채권을 인수하지 않고, 신재생 에너지 등 ESG 요소를 고려한 친환경 관련 투자는 확대한다는 약속이다.

환경을 비롯한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부서도 신설한다.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그램) 서명 기관에도 가입할 방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회사는 ESG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ESG 관련 투자 체계 구축에 힘써왔다"라고 말했다. '건강한 사업을 영위하는 지속가능기업'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둬, 이해관계자의 공동 번영에 기여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는 설명이다. 

또 투자 프로세스, 전략 등 의사결정 과정에서 투자 대상의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ESG 등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왔다. 그 결과 10여년 전 3조원이던 ESG 관련 투자 규모는 현재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탄소 중립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이해관계자와 공동 발전을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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