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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라인, 인니 디지털뱅크 결실…내주 출범

  • 2021.06.02(수) 13:54

2018년 현지법인 지분 매각 후 3년여 만
해외 지급결제 플랫폼 설립 등 광폭 행보

하나은행이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LINE)의 라인뱅크와 준비 중인 인도네시아 디지털 뱅크가 내주 공식 출범한다. 최근 해외 지급결제 플랫폼 자회사 설립에도 나서는 등 해외에서도 디지털 광폭 행보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박성호 하나은행장/그래픽=비즈니스워치

2일 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인 라인뱅크(LINE Bank by Hana Bank)가 오는 10일 출범한다. 인도네시아 라인뱅크는 국내 은행과 빅테크가 만든 첫 해외 디지털 은행이 될 것으로 점쳐지며 주목받았다.

라인뱅크 인도네시아는 예적금과 직불카드 등 다양한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점 방문 없이 계좌 및 예금 계설은 물론 카드 없이 타행 송금과 출금 등이 가능하다. 라인뱅크 인도네시아는 이 같은 내용을 인도네시아 라인 메신저 앱 상에 공개하고 디지털 뱅킹 앱 공개 하루 전인 오는 9일까지 사전 등록 캐시백 이벤트에 들어갔다.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은 국내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로 2011년 네이버 일본 법인인 네이버 재팬에서 출시됐고, 국내보다는 일본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서 글로벌 메신저로 더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왓츠앱에 이어 두 번째로 점유율이 높다. 라인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주요 4개국(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월간사용자수(MAU)는 1억6900만명에 달한다. 

라인은 앞서 2019년 태국에서 현지은행은 카시콘은행과 합작사 설립을 통해 지난해 10월 디지털 은행을 설립했고 올해 초 대만에서도 라인뱅크 대만이 은행업 인가를 받아 메신저 앱과 통합된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도네시아 라인뱅크는 세 번째로 지난 2018년 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이 라인파이낸셜아시아에 지분 20%를 매각하면서 디지털뱅크 추진에 나선 후 코로나19 여파로 당국 승인이 지연되다 결실을 맺게 됐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수많은 섬으로 이뤄지면서 초대형 은행보다는 모바일 메신저 기반의 인터넷은행에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1억9600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40% 가까이가 은행 및 금융 서비스 앱을 사용 중이다. 

이를 겨냥해 글로벌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은행 서비스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중국 앤트그룹 계열의 핀테크 회사 역시 지난해 인도네시아 은행 지분을 인수했고 동남아시아 아마존으로 불리는 씨그룹도 인도네시아의 소형은행 인수에 나섰다. 동남아 양대 플랫폼 업체인 그랩과 고젝도 비대면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편 앞서 하나은행은 해외 지급결제 플랫폼서비스를 자회사로 분리하며 글로벌 차원에서 디지털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2019년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지급결제 플랫폼인 GLN의 사업을 양도하기로 한 후 인가 신청에 들어갔는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디지털 강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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