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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만 연 토스뱅크…올해 대출영업 중단

  • 2021.10.14(목) 14:46

토스뱅크, 전 고객 대상 서비스 시작
수신 유치 흥행 전망…대출은 영업 '끝'

토스뱅크(대표이사 홍민택·사진)가 출범 약 1주일 만에 대출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토스뱅크 측은 금융위원회에 출범한 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가계대출 총량관리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토스뱅크는 그간 줄을 서서 기다렸던 사전예약자 모두에게 토스뱅크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전예약자 수가 100만명에 달하고 모든 수신에 2% 금리를 약속한 만큼 수신확보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대출 영업이 중단된 만큼 당분간 밑지는 장사를 하게 됐다.

14일 토스뱅크는 170만 사전신청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부터는 사전예약자 전원이 토스뱅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18일부터는 사전신청 여부와 무관하게 전 고객이 토스뱅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5일 출범한 토스뱅크는 사전예약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에 출범 이후 약 55만명에게만 토스뱅크 계좌 개설을 허용했는데 이를 전 사전예약자는 물론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키로 한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정책에 따라 제한적으로 영업을 이어왔지만 누구나 대기 없이 은행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아래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가 출범 전부터 자신있게 선보였던 모든 수신상품의 일원화 및 연 2%금리 제공 정책에 따라 타 금융기관에 예치돼 있던 요구불예금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준 토스뱅크를 제외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만기 12개월)은 평균 1.3% 수준이며 저축은행업계의 경우 2.25%(만기 12개월)인데, 토스뱅크는 한도와 만기에 상관없이 연 2%금리 혜택제공을 약속한 만큼 타 금융권의 요구불예금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로 인기 몰이를 하려던 대출 영업의 경우 올해말까지 잠정 중단키로 했다. 여기에는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비상금 대출 등은 물론 정책금융 상품인 사잇돌 대출 역시 포함된다. 

토스가 대출영업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출범 직후 너무 많은 대출이 몰리면서 올해 내줄 수 있는 한도를 소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토스뱅크는 출범 나흘만에 3000억원의 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관리 정책에 따라 토스뱅크가 올해 내줄 수 있는 대출총액은 5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됐는데 출범 일주일 사이 이 한도가 모두 동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토스뱅크는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금융위원회 측에 총량관리에서 유예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지만 금융당국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승범 금융위원장 역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세미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토스뱅크가 대출 총량을 늘려달라고 한 것에 대해 직접적으로 전달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면밀히 검토해야할 사안"이라면서도 "큰 틀에서 관리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정책을 준수하고 시장의 상황을 모두 고려해 대출 중단을 결정했다"며 "여러 사업적 제약 속에서도 고객이 가장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해 대고객 오픈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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