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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늘었다더니‥' 1분기 카드사용 11% 증가

  • 2022.04.28(목) 16:45

법인카드 이용액 전년동기대비 13.4% ↑

올해 1분기 카드 이용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일상회복 기대감이 높아져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직장내 회식 및 대면 활동이 늘면서 법인카드 결제액 증가율이 두드러진 게 특징이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카드(신용+체크) 승인금액은 총 249조원으로 1년전(223조8000억원)보다 11.2% 증가했다. 이 기간 승인건수도 57억건으로 9.5% 늘었다.

지난 1월부터 단계적 방역패스 해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백화점·쇼핑몰 등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소비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일상회복 기대감 고조 및 체감경기 개선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소비 증가세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여신협회는 판단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가 103.2로 전년동기(100.3)보다 2.9포인트 상승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특히 법인카드 사용액 증가세가 개인카드보다 높았다. 올 1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44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이 204조9000억원으로 10.8% 늘어난 데 비해 증가율이 더 높았다. 한 건당 승인금액 증가율도 법인카드(13만2022원)가 전년동기대비 6.4% 늘었을 때, 개인카드(3만8215원)는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직장 내 회식이 재개되고 각종 대면 활동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카드 승인 실적을 업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이 전년동기대비 15.0% 늘었다. 비대면·온라인 구매 지속 확대와 더불어 백화점·쇼핑몰 등의 매출 증가가 주효했다.

이외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12.1%) △교육서비스업(12.5%) 등 전 업종에서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증가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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