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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상장 비씨엔씨 오너 부부와 기숙사에 얽힌 비밀

  • 2022.02.23(수) 07:10

[時時骨骨]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반도체 부품업체 비씨엔씨(BC&C) 오너 부부가 개인 건물 임대수익을 사내복지기금으로 내놓기로 해 이채. 알고 보니 이 또한 오너 부부 소유의 개인사업자를 통해 회사로부터 받아왔던 임직원 기숙사 임대수입을 출연하는 것.

현재 비씨엔씨의 4개 계열사 외에 ‘특수관계자’로 분류되고 있는 ‘케이피아이’는 비씨엔씨의 오너 김돈한(56) 대표가 2016년 5월 부인 박영숙(54)씨가 공동명의로 설립한 부동산임대 개인사업자.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비씨엔씨 본사(마교리) 인근(소정리)에 4층짜리 건물 3개동 ‘드림빌’의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 건물 소유주가 김 대표 부부. 원래는 김 대표 1인 소유였지만 2018년 6월 부인에게 증여, 지금은 부부가 지분 50%씩 보유 중.   

비씨엔씨가 2018년 8월 케이피아이와 임대차계약을 맺고 현재 임직원 기숙사로 쓰고 있는 곳도 이 건물. 현 보증금 5억원에 매년 1억여원가량의 임차료를 지불하고 있는 이유. 작년 1~9월에는 1억7400만원. 

비씨엔씨는 증시 상장과 맞물린 지배구조 개선 차원에서 기숙사 임대 비용도 손을 본 상태. 회사의 부(富)가 배당이 아닌 방법으로 오너에게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 앞으로는 시세의 90% 수준 등으로 보증금 및 임대료 상한선을 설정하는 한편 임대차 계약에 따라 오너 부부가 벌어들이는 순익에 대해서는 사내복지기금에 출연키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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