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휴폐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경매에 부쳐지는 물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경매시장에 나온 주유소는 모두 429건에 달한다. 이는 작년 경매건수 339건을 훨씬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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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경매건수는 10년 전인 2003년만 해도 41건에 그쳤으나 2008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2011년 300건을 넘어섰다.
오는 14일엔 역대 최고 감정가 127억7000만원짜리 주유소가 경매에 부쳐진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이 주유소는 토지가 1009㎡(사무실 444㎡)에 달하고 주유기는 9대를 갖추고 있다. 등기부상 채권총액이 171억원에 달해 감정가대로 낙찰돼도 빚 청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매 물건이 쏟아지면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70%대까지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2003년엔 108.2%에 달했지만 2009년 88.9%로 감정가 이하로 떨어진 후 2010년 82.4%, 2011년 82.2%, 2012년 76.4%, 2013년 73.6%를 보이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6월 현재 전국에서 영업중인 주유소는 1만2803개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적정 주유소 수를 7000~8000개로 보고 있다. 5000개 이상이 과잉 공급된 상태라는 얘기다.
공급 과잉으로 인해 주유소 수익성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협회 측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유소의 매출영업이익률은 4% 수준인데, 카드수수료(1.5%)와 판매관리비 등을 빼면 주유소 업주의 손에 떨어지는 수익은 1% 안팎이다.
한국석유관리원이 발표한 ‘주유소 손익분기점 산정’ 자료를 보면 전국 주유소의 49.5%인 6337개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 주유소들은 매출량이 전국 월평균 최소 운영 판매량인 713드럼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폐업한 주유소는 작년 동기보다 75% 늘어난 185개로 집계됐다. 휴업한 주유소 410개를 포함하면 600여 곳이 영업을 중단한 셈이다.
■주유소 경매건수(낙찰금액)
2003년 41건(163억)
2004년 102건(223억)
2005년 113건(440억)
2006년 102건(263억)
2007년 84건(357억)
2008년 132건(478억)
2009년 190건(480억)
2010년 210건(568억)
2011년 304건(1127억)
2012년 339건(967억)
2013년(9월) 429건(1384억)
*자료/지지옥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