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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개선 아이디어만 1000건..떴다! '장가이버'

  • 2014.11.28(금) 16:04

삼성SDI 장현석 사원, '제안왕' 수상
입사후 매년 평균 100여건 제안..올해만 110건

"불편하게 일하는 것이 싫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업무량이 늘고,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회사에도 손해죠"

 

지난 2005년 입사후 매년 평균 100여건, 지금까지 총 1000여건의 업무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은 삼성SDI 장현석 사원. 장현석 사원이 올해 제안한 아이디어만 벌써 110여건을 넘어섰다. 3일에 1개꼴인 셈이다.

 

동료들 사이에서 그는 '장가이버(장현석의 성(姓)과 맥가이버의 합성)'로 통한다. 무엇이든 뚝딱 잘 만들어내 붙은 별명이다.

 

장현석 사원은 지난 27일 박상진 삼성SDI 사장으로 부터 '제안왕' 상을 받았다. 삼성SDI가 개선 제안을 가장 많이 한 직원에게 주는 상이다. 경영진들은 매년 11월 시상식을 열고 직원들을 격려한다. 박상진 사장은 올해도 시상식에 참석 "혁신은 어제 내린 눈"이라며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강조했다.

 

 

삼성SDI에 따르면 올해 '장가이버'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통한 개선효과가 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베터리 불량을 잡아내는 '용량 선별기 부품'의 각도를 조정하는 아이디어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고, '배터리 자동 검사기' 정렬시스템을 정비해 불량제품 유출을 방지했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좌우명을 가진 그는 끊임없는 제안활동에 대해 "문제의식이 제안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공정의 문제점을 잡아내면 회사는 물론 직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회사도 그의 이런 생각을 높이 평가해줬다. 지난해부터 보직을 제품생산에서 정도관리로 변경했다. 가동률 향상과 설비관련 불량 예방 활동이 주된 업무다. 그는 지금 자신의 업무에 대해 "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그의 또 다른 직함은 CP(Culture Planner)다. 팀의 조직문화를 새롭게 하는 리더라는 뜻이다. 현장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조직 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한편 삼성SDI는 개선 제안을 독창성과 파급효과 등에 따라 1~7등급으로 나눠 평가하고 등급에 따른 점수를 부여한다. 이렇게 모인 제안들은 직원 개개인의 마일리지가 되어 포상을 받게 된다. 개선 제안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사내 문화중 하나로 정착하기 위한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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