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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 질주' 이유 있었다

  • 2014.12.17(수) 10:44

J.D.파워 '中 내구품질 조사'서 4개 차종 1위 올라

현대·기아차의 품질력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대·기아차는 J.D.Power가 발표한 ‘2014 중국 내구품질조사(VDS)’에서 베이징현대의 엑센트(베르나), 엘란트라(아반떼XD), 위에둥(아반떼HD)과 둥펑위에다기아 스포티지 등 총 4개 차종이 차급별 1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J.D.Power가 실시한 ‘2014 중국 내구품질조사’는 2010년 6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차량을 구입한 중국 주요 43개 도시, 고객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 건수로 나타낸 것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고객의 품질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 베이징현대의 '위에둥'.

이번 조사에서는 총 55개 브랜드, 155개 차종이 경쟁했다. 현대·기아차는 10개 차급 중 소형 차급, 준중형 기본 차급, 준중형 차급, 준중형 SUV 차급 등 총 4개 부문에서 1위를 석권하며 차급별 최다 수상 브랜드에 올랐다.

현대차 엑센트는 147점으로 폭스바겐 폴로(168점)와 도요타 야리스(174점)를 제치고 소형 차급에서 1위에 올랐다. 엘란트라는 151점을 획득해 뷰익 엑셀러(193점) 등을 제치고 준중형 기본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준중형 차급에서는 현대차 위에둥이 149점, 기아차 쎄라토(국내명:포르테)가 161점을 획득하며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준중형 SUV 차급에서도 1위 기아차 스포티지, 2위 현대차 투싼이 각각 145점과 146점을 받았다.

▲ 둥펑위에다기아의 '스포티지'.

특히, 스포티지는 지난 9월 중국질량협회의 ‘2014 고객품질만족도 조사(CACSI)’ 차급 1위에 이어 다시 한 번 동급 최고의 상품성 및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번 ‘2014 중국 내구품질조사’ 브랜드별 순위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체 55개 브랜드 중 고급 브랜드를 제외한 44개 일반 브랜드에서 각각 작년보다 10단계 상승한 2위, 13단계 상승한 7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을 갖춘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중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최고의 품질을 향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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