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틸트로터 드론 TR-6X가 ‘2016 드론쇼 코리아’에 전시되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틸트로터란 비행체가 수직으로 이륙한 후 공중에서 로터(프로펠러 동축 장치)를 90도로 꺾어 비행기 형태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이명근 기자 qwe123@ |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틸트로터 드론 TR-6X가 ‘2016 드론쇼 코리아’에 전시돼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틸트로터란 비행체가 수직으로 이륙한 후 공중에서 로터(프로펠러 동축 장치)를 90도로 꺾어 비행기 형태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이번 전시회에 공개된 TR-6X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드론이다. TR-6X는 지난 2002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지난해 시험비행체 개발에 성공했다.
틸트로터는 좁은 공간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며 에너지 효율이 높고 먼 거리를 장시간 운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헬리콥터의 장점과 비행기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셈이다.
TR-6X는 무게가 200kg에 달하는 대형 드론이다. 현재는 20kg의 물건을 실을 수 있지만 향후 상용화 단계에 들어가면 30kg 짜리 물건도 나를 수 있게 된다. 속도는 250km/h며 운용범위는 최대 200km다. 체공시간은 5시간이다.
특히 TR-6X는 배터리 대신 석유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을 이용해 드론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배터리 용량 문제를 해결했다. TR-6X는 향후 군사용, 해상·산악 정찰 및 재난 방재 분야, 소방, 관측 분야 등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TR-6X 상업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해양수산부, 경찰청, 원양조업 업체 등에서 680대 이상 구매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유콘시스템의 원전 감시용 드론(티로터-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