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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죄다 적자인데, 넷플릭스 사상최대 실적

  • 2021.04.21(수) 16:00

1분기 우리돈 2조원 이상, 매출 8조원
웨이브·티빙·왓챠 지난해 적자와 대조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흥행 성공 눈길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표주자 넷플릭스가 올 1분기(1~3월) 우리돈으로 무려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8조원에 육박, 영업이익률 2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들쑥날쑥하나 영업이익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웨이브를 비롯해 티빙 등 국내 OTT 업체 대부분 지난해 연간으로 영업손실 적자를 내는 등 부진한 성과를 거두는 것과 대조적이다.

21일 넷플릭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9억59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 돈으로 약 2조12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전분기(9억5400만달러)와 전년동기(9억5800만달러)에 비해 각각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71억6300만달러로 전분기(66억4400만달러)에 비해 5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전년동기(57억6700만달러)에 비해선 14억달러 가량 늘었다.

매출 외형 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30%에 육박한 27.35%로 역대 최고 수치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면 올 1분기에 들어선 2억명 이상의 유료가입자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주요 OTT 업체들이 뚜렷한 재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과 대조적이다. 웨이브를 서비스하는 콘텐츠웨이브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973억원)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1802억원이나 영업손실은 169억원으로 전년 137억원의 영업손실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CJ ENM의 OTT 사업부문이 지난해 물적분할해 설립한 티빙도 작년 한해 61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뒀다. 한국형 넷플릭스로 불리는 왓챠는 15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년 109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적자폭을 키웠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연간으로 46억달러(우리돈 약 5조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26억달러보다 20억달러나 급증한 것과 비교된다. 작년 연간 매출은 전년 201억달러보다 확대된 249억달러다.

넷플릭스의 핵심 사업 지표인 유료구독자수(글로벌 기준)는 올 1분기 기준 2억864만명에 달한다. 작년 말에 2억명을 돌파(2억366만명)한 이후 석달만에 500만명이 불어난 것이다.

우리나라 가입자가 포함되는 아태지역의 유료가구수는 전분기보다 136만 늘어난 2685만이다. 한국 유료 구독 가구는 작년 말 기준으로 380만으로 집계된다.

넷플릭스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이용자 수나 유료결제자수 등을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 2월 한달간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넷플릭스에서 결제한 금액은 725억원이다.

이는 작년 2월(225억원)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로 추정된다. 결제자수는 501만명으로 작년 2월(168만명)에 비해 199% 성장했다. 

넷플릭스 실적 개선에는 한국형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 성공이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주주서한(Letter to Shareholders)'을 통해 스페인의 'Below Zero'와 폴란드의 'Squared Love', 멕시코의 'Who Killed Sara?' 등과 함께 한국 영화 '승리호'의 흥행 성과를 이례적으로 부각하기도 했다. 

승리호는 공개후 28일 동안 세계 2600만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가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80개국에서 상위 랭킹인 '오늘의 Top 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주주서한은 각 콘텐츠의 흥행 성과를 나열하듯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만큼 승리호의 성공과 한국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올 한 해 약 5500억원 가량을 한국 창작 생태계에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고요의 바다'를 비롯해 'D.P' '마이네임',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등을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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