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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택근무 1년…'넥슨이 말하는 언택트 워크 성과는'

  • 2021.04.26(월) 14:38

유연한 기업문화 뒷받침 되어야
직원 복지도 언택트로 이어져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 오래 지속될 줄 몰랐어요" "이젠 재택근무가 일상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재택근무제도를 시행한지 1년이 넘었다. 사실상 재택근무가 주요 근무형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재택근무 초기에는 '회사일과 가사활동에 경계가 없어져 불편하다' '학교 안가는 아이들과 같이 일하는게 힘들다' '재택근무를 하니 출퇴근 시간도 줄고 더 효율적이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게임사 중 1년 넘게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넥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넥슨은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업무 환경 및 각종 지원에 힘쓰며 사상 초유의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 감염예방 조치로 넥슨 로비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 사진=넥슨

◇유연한 기업문화와 IT 기술이 관건

넥슨은 지난해 2월 말 첫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 추이에 따라 재택근무 일수를 유연하게 조정하며 현재까지 1년 넘게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넥슨은 재택근무 돌입에 따라 모든 임직원들이 어려움 없이 각 가정에서 회사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속, 기존과 동일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가이드를 제공했다.

발빠른 기술 지원을 통해 사내 시스템 접속은 물론 메일, 메신저, 협업툴, 화상회의, 원격조작을 위한 편의 및 보안 시스템 등이 제공됐다. 

이를 통해 넥슨은 1년 넘는 재택근무 기간 동안 신규 게임 출시, 업데이트 등 굵직한 이슈들을 소화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넥슨 관계자는 "재택근무로의 안정적인 전환은 기존에 넥슨이 가지고 있던 유연한 기업문화가 뒷받침됐다"면서 "창업 초창기부터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메일과 메신저, 온라인 협업 툴을 이용한 효율적인 소통과 의사결정을 지속해왔는데, 수천 명의 임직원들이 온라인 위주의 언택트 워크로 전환되어도 업무 및 소통에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해 나갔다"고 밝혔다.

코로나 감염예방 조치로 넥슨 사내식당에 설치된 아크릴판 / 사진=넥슨

◇직원복지·지원도 언택트로 

재택근무가 지속되면서 기존에 제공되던 직원 복지 및 지원에도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넥슨은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등 개발직군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던 다양한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모두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했다. 꾸준히 최신 기술 및 트렌드에 맞는 지식과 교육을 제공 중이다. 

특히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되면서 수강 정원이 대폭 늘어나 기존보다 더 많은 직원들이 교육 혜택을 받고 있을 정도다. 

코로나 블루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비대면 심리상담도 지원한다. 

넥슨은 2017년부터 운영중인 전문 심리상담 ‘내마음읽기’ 프로그램을 재택근무 시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비대면(전화) 상담과 화상 코칭으로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상담 외에도 업무 스트레스, 대인관계, 가족관계 등 다양한 주제의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야간·긴급 상담도 가능하다. 

또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본인의 심리 상태와 마음의 동요 정도를 직접 측정해볼 수 있는 ‘마음토닥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재택근무로 인해 변화된 조직 내 소통 및 조직관리를 돕기 위한 지원도 제공한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을 대상으로 매달 리더십 칼럼과 조직 운영의 팁을 레터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리더로서의 역할 인식과 상황에 따른 조직관리에 도움을 주는 전문가 강연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지원한다. 또 지난해 5월부터 부서·직무 간 이해와 소통을 돕기 위한 언택트 사내 영상 콘텐츠 ‘월간넥슨인’을 운영해 매회 게임개발, 사업, 운영, IT서비스, 경영지원 등 사내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이 직무를 소개하고 각 직무별 주요 현안, 노하우, 고충 등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했다. 

넥슨 정창렬 인사실장은 “회사 차원의 지원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직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2020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지역 매출은 전년대비 84% 가까이 성장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또 지난 2월 임금체계 상향 개편을 발표하고 3년 만에 대규모 채용 계획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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