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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자 스마트폰' 빠진다…​​​​​​​LG전자, 2분기 전략은?

  • 2021.04.30(금) 18:11

[워치전망대-어닝인사이드]②
주력사업, 생활가전·​​​​​​​TV 등 지배력 더 강화
신규투자, 차 부품 합작사 연평균 50% 성장

1분기 역대급 호실적을 거둔 LG전자는 올해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자동차 부품·솔루션, 인공지능, 기업 간 거래(B2B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2분기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2분기부터는 적자사업부인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실적이 제외된다는 기대감도 있다.▷관련기사: '가전+TV로만 1.3조 영업익'…LG전자 날았다(4월30일) 

/그래픽=비즈니스워치

◇ 상반기까지 억눌린 소비 터진다

LG전자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올 상반기까지 억눌린 소비가 터지는 '펜트업(pent-up)'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9일 진행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김이권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끝나더라도 위생·건강 가전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점차 중요성이 커지는 온라인 판매도 고객 기반 마케팅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OLED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TV 중심 전략을 고수한다. OLED가 LCD보다 원자재 부담이 덜해서다. 코로나19 이후 IT기기의 판매가 늘면서 LCD 패널의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OLED 출하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도 기존과 같이 유지했다. 올 1분기 LG전자의 전체 TV 매출 중 올레드 TV 비중은 전년 대비 8~10% 증가했다. 이정희 HE경영관리담당 상무는 "OLED 출하량은 올 1분기 계획 대비 초과 달성했다"며 "2분기도 예상대로 진행되면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OLED 시장의 경쟁 심화 우려에 대해선 "LCD 경쟁이 OLED로 옮겨가면 LG전자가 이미 (OLED 시장에서)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큰 우위"라며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고객 '팬덤'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백신 공급 확대에 따라 코로나19가 완화되더라도 IT 제품의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장조사기관 IDC 자료에 따르면 올해 모니터 시장은 9%,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43% 성장이 예상된다.

박충현 B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일상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트렌드가 돼 IT 제품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게이밍 모니터 판매에 집중하고 고해상도, 업무용 모니터 시장 등에도 적응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스마트폰 종료-전기차 시동

스마트폰 사업과 전장 사업은 2분기 명암이 엇갈린다. 스마트폰 사업은 7월 말 종료되는 한편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와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은 올 7월 출범한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는 합작법인과의 매출 시너지가 오는 2024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사업 특성상 프로젝트 수주에서 양산까지 '리드 타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출범 후 성장세는 시장 성장보다 빠를 것으로 관측됐다. 김주용 V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전기차 부품 사업의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0조원 수준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35% 성장세를 예상한다"며 "합작법인은 2025년까지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에 대해선 "1분기는 주요 고객사 및 협력사와의 공급 개선 활동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했으나 2분기부터는 일부 거래선에 리스크 발생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올해 목표한 매출은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의 전망도 밝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트 판매 호조와 함께 2분기부터는 적자사업부인 MC부문의 영업단 제외와 VS부문의 적자 축소가 맞물려 실적 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며 "VS부문의 영업손익은 2분기에 일시적으로 적자폭이 커지나 오는 3분기엔 손익분기점 달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 부품 공급 문제에 대해서도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이 지속된다고 가정해도 4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하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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