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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향 끝판왕' 금호석유, 사상최대 실적

  • 2021.05.04(화) 16:10

[워치전망대-어닝인사이드]
영업익 작년 1분기보다 360% 급증
코로나 특수로 화학제품 수요 늘어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1분기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작성하는 괴력을 보였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전방산업의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면서 탄탄한 사업 경쟁력이 결실을 봤다는 분석이다. 

금호석화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무려 360%나 증가한 6125억원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1% 늘어난 1조8545억원, 당기순이익도 273% 증가한 4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33%를 넘는 등 재작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동안 영업이익 그래프를 가파른 우상향 곡선으로 그려냈다.

이번 실적은 금호석화가 1970년 창립한 이래 최대 규모다. 매출액의 경우 이전 최고 기록은 2011년 2분기 1조7077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2011년 1분기 2864억원이다.

무엇보다 지난 1~3월 박철완 금호석화 전 상무가 박찬구 회장의 경영권에 도전하는 등 내부 분쟁을 겪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작성한 성과인 까닭에 더욱 뜻깊다는 분석이다. 금호석화의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의 경우 수출 비중이 89%에 달하고, 합성수지는 72%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합성고무가 매출 7659억원, 영업이익 2921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3%, 영업이익은 341% 치솟았다. 

회사 관계자는 "NB라텍스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주력 제품인 타이어용 합성고무 부문에서 수요 호조를 보이며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2분기 역시 NB라텍스 등 합성고무 주요 제품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B라텍스(Nitrile Butadiene Latex)는 코로나19 관련 의료진이 사용하는 고무장갑 등에 쓰인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합성수지 부문도 급성장했다. 매출액은 47% 증가한 4199억원, 영업이익은 240%나 늘어난 893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가전·완구 등 전방산업의 수요 호조로 ABS(아크릴로나이트릴·부타디엔·스티렌)의 수익성이 향상됐고, PS(폴리스티렌)도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분기 역시 주 원료인 SM(스타이렌모노머)의 공급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제조업 성수기 시즌이 도래해 ABS·PS 수요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BPA(비스페놀에이)와 에폭시를 중심으로 하는 페놀 유도체 부문은 가장 놀라운 성장성을 보였다.  매출액은 53% 늘어난 5316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1310% 급증한 1932억원이란 대기록을 작성했다. BPA는 스마트폰이나 개인용컴퓨터(PC)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되고, 에폭시는 주차장 바닥 등에 쓰인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바일, PC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페놀유도체 역시 2분기에도 제한적인 공급에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주력 사업부문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향후 점진적인 체질개선 노력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2차전지 핵심 도전재로 사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연구부문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CNT 소재의 개발과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은 탄소중립 트렌드에 주목하며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와 수소전기차 소재인 에폭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친환경 및 첨단 기술에 대한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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