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검색

국민청원 올라온 '네이버 챌린지' 뭐길래 사흘만에 부활

  • 2021.05.08(토) 08:30

"네이버페이 가입자 1000원에 샀다" 논란에
블로그 챌린지 24일 부활…어뷰징 걸러낼 듯

네이버가 갑작스러운 중단 조치를 내렸던 '블로그 일기 챌린지' 행사를 다시 살린다. 행사 참여를 위해 네이버페이를 가입한 이용자들의 원성이 터져 나오자 진화를 위해 사흘만에 재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블로그팀은 지난 6일 밤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늘일기 챌린지 행사를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네이버가 오는 24일부터 블로그 '오늘일기 챌린지' 행사를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사진=네이버 공식블로그 갈무리

이달 1일부터 시작한 오늘일기 챌린지는 블로그 이용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해시태그(#오늘일기)를 달고 매일 글을 쓰면 금전적 보상을 받는 행사다.

참여하는 이용자에게 총 1만6000원에 달하는 네이버페이를 지급한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쇼핑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용자에게 적지 않은 현금을 뿌린 행사를 벌인 셈이다. 사흘 연속 작성하는 이용자에게 일단 1000원을 주고, 열흘 연속에 5000원, 14일 연속에 1만원을 각각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네이버는 지난 3일 오늘일기 챌린지 행사를 시작한지 사흘만에 종료했다. 네이버측에 따르면 블로그 콘텐츠 활성화 취지와 달리 달랑 점(.) 하나를 남기는 등 의미없는 문자를 쓰거나, 똑같은 글을 붙여넣기 하는 등의 '어뷰징' 참여자가 많았다고 한다. 이에 네이버는 참여자 전원에게 네이버페이 1000원만 지급하고 조기에 행사를 마무리했다.  

네이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성실하게 참여해 주신 사용자분들께 혜택을 드리는 것 또한 검토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 사용자분들에게만 혜택을 드리게 될 경우 14일간의 포스팅 중 유효한 응모글과 유효하지 않은 응모글을 판별하는 기준이 주관적일 수 있어 오히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행사 중단에 참여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행사 참여를 위해 일부러 쓰지도 않던 네이버페이에 가입을 했는데 조기 종료해서 당혹스럽다는 불만이 많다. "네이버페이 가입자를 늘리려고 무리하게 행사를 진행한 게 아니냐", "네이버페이 가입자를 1000원에 산 꼴"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네이버가 어뷰징 참여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의혹은 늘어났다. 전체 행사 참여글 대비 어뷰징 게시글 분량이 얼마나 됐는지를 설명하지 않은 것. 이에 행사 집행비가 예상 대비 지나치게 많이 나와 조기 종료를 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참여자 일부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리기도 했다. '약속 안 지키는 네이버 혼내주세요'라는 이 청원글에는 최근까지 7750명의 동의가 표시됐다. 트위터 트렌드에도 '블챌'(블로그챌린지), '만육천원', '조기종료', '네이버페이' 등 키워드가 올랐다.

네이버는 참여자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행사 재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조기 중단 공지를 올린 바로 다음날 장문의 사과글을 올리기도 했다. 새로 시작하는 일기 행사는 어뷰징을 예방할 만한 꼼꼼한 기준이 추가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참여 방법은 오는 17일 공지된다.

네이버 블로그팀은 "다시 시작하는 만큼 블로거분들의 다양하고 진솔한 기록을 독려해 드리고자 했던 본래 취지가 잘 살아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할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올리며 블로거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블로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로그 챌린지에 참여했던 이용자들은 "한 번만 더 믿어보겠다", "다음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 "좋은 취지로 시작한 챌린지니까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도와달라"는 당부의 말을 네이버 측에 댓글로 남겼다.

비즈니스워치 뉴스를 네이버 메인에서 만나요[비즈니스워치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많이 본 뉴스 최근 2주 한달

산업·부동산 경제·증권 디지털·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