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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업비트 4월 한달치 영업익 역대최대…올 1~3월 석달치 넘어

  • 2021.05.25(화) 15:56

한달간 영업이익 5500억·매출 6000억
비트코인 가격 등락으로 거래금액 폭증
보통주 전환 추진, 미국증시 상장 '탄력'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코인 투자 광풍'에 힘입어 올 4월 한 달간 무려 55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석 달치에 해당하는 1분기 영업이익을 웃도는 수치이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928억원)의 6배에 달하는 금액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의 4월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500억원 가량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 1~3월 석 달치 영업이익인 5440억원보다 최소 60억원 이상 늘어난 액수이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압도할만한 수준이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업비트의 올 4월 영업이익 규모를 외부 데이터 업체가 집계한 거래량으로 계산해 약 3000억~4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추정은 있었으나, 실제 금액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4월 한 달간 매출은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거의 비슷하다 보니 영업이익률이 경이로운 수준이다. 4월 이익률은 무려 90%를 넘는다. 두나무는 올 1분기에도 매출 5900억원에 영업이익 5440억원을 달성하며 92%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실적도 입이 벌어질 정도로 개선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업비트의 4월 누적 거래량은 약 5370억달러(약 603조원)다. 하루 평균 20조원 규모의 코인이 거래된 셈이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초월했다. 코인베이스의 4월 누적 거래량은 1139억달러(약 127조원)으로 일 평균 4조원이 거래됐다.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 코인의 가격이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업비트의 거래량은 전달(4월) 못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게코가 이달 1~24일까지 집계한 업비트 거래량은 4801억달러(약 539조원)다.

두나무는 증권 시장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우리기술투자 등 전환상환우선주 보유 주주들에게 보통주로의 전환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상환우선주의 전환을 요청하는 것은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터닦기로 해석된다. 

두나무는 신주 발행 및 공모 절차 없이 뉴욕증시 직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공개(IPO) 및 스팩(SPAC) 합병으로 상장하면 기존 주주의 지분 매도가 특정 기간 동안 제한되는 락업(Lock-up) 조건이 있고 지출되는 비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스팩 합병을 위해 미국 SPC(특수목적법인)에 기존 주주들이 출자하면 출자 단가가 기존 두나무 지분 취득단가 대비 높아 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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