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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오리지널 조현병 치료제 국내권리 인수

  • 2021.10.21(목) 16:33

국내 매출 140억원…시장 1위 '자이프렉사'

보령제약이 미국 글로벌 제약사인 릴리와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에 대한 국내 권리를 인수했다.

보령제약은 21일 공시를 통해 릴리의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에 대한 국내 권리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3200만달러로 한화 약 376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자이프렉사에 대한 국내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을 확보하게 됐다. 

/사진=보령제약

'자이프렉사'는 올란자핀 성분의 오리지널 조현병 치료제다. 지난 1996년 출시된 이후 세계에서 조현병 치료에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조현병은 사고의 장애, 망상·환각, 현실과의 괴리감, 기이한 행동 등의 증상을 보이는 정신질환이다. 다양한 정신질환 중 가장 심각하고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꼽힌다. 자이프렉사는 뇌 속의 정신 및 감정을 조절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의 불균형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자이프렉사는 지난해 국내 '올란자핀' 시장에서 약 140억원의 매출액으로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올란자핀 시장의 약 50%의 점유율에 달한다. 

자이프렉사 인수 계약은 보령제약의 중장기 성장 전략 중 하나인 LBA(Lagacy Brands Acquisition, 특허만료 오리지널 브랜드 인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에 기반해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를 의미한다.

보령제약은 LBA 실행을 통해 항암, 중추신경계(CNS) 등을 포함한 만성질환 제품군 내에서 회사의 영업경쟁력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 측은 "자이프렉사 인수로 CNS 치료제 사업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령제약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인수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치료제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다수의 제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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