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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육휴·성과급' 직원질문 직접받는 삼성SDI 사장…소통행보

  • 2022.04.14(목) 10:39

최윤호 사장 ,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 '오픈토크'
"소통은 변화의 출발이자 가치 창출의 시작점"

지난 13일 오픈토크에 참석한 최윤호 삼성SDI 사장 /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 최윤호 사장이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임 대표로 취임한 후 4개월차에 접어든 만큼,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삼성SDI는 최윤호 사장이 지난 13일 ‘소통과 협업’을 주제로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 오픈토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 사장을 비롯해 김윤창 소형전지사업부장(부사장), 김광성 전자재료사업부장(부사장), 장혁 연구소장(부사장), 김종성 경영관리실장(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일부 임직원이 참석했다. 

현장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생중계돼 3300여명의 임직원들이 온라인 오픈토크에 참여했다. 임직원들의 질문만 600여건에 달하는 등 첫 오픈토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이날  최 사장은 "소통은 변화의 출발이자 가치 창출의 시작점이며, 경청이 소통의 출발점"이라고 밝힌 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소통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소통의 핵심으로 지속성과 진정성을 꼽는다. 그는 "임직원 한 명 한 명을 진정성 있게 대하려 노력하고 지겨우리 만큼 계속해서 시도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이는 그가 부임 후 보여준 소통 행보를 보면 확인 할 수 있다. 약 4개월의 기간 동안 최 사장이 주최한 임직원 중식 간담회와 국내외 임직원 간담회만 약 30회에 달한다. 짧은 기간에도 임직원과의 소통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한 셈이다.

이날 행사에서도 최 사장은 임금협상, 남성 육아휴직 사용, 성과급 등 임직원들의 까다로운 질문에도 성실히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삼성SDI의 설명이다. '회사 생활 중 힘들었던 순간과 보람된 경험', '성공 요인' 등을 묻는 질문에도 개인의 경험과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최 사장은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탑 티어(Top Tier)가 되기 위해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되는지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함께 진정한 1등 기업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최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임직원과 런치 간담회를 진행하는 한편, 경영진과 임직원간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분기마다 특정 주제를 가지고 오픈토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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