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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모듈·부품 계열사 설립한다…'방식은 현물출자'

  • 2022.08.18(목) 19:17

모듈·부품 생산 전문 계열사 설립 추진
"전문성 극대화…지배구조 개편 아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순환출자구조의 시작점인 현대모비스가 모듈과 부품 등 제조부문 자회사 두곳을 새로 설립하기로 했다. 현물출자 방식을 통해 현대모비스가 새롭게 설립될 법인 두 곳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번 현대모비스의 자회사 설립을 두고 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추측도 나온다. 현대모비스 측은 "계열사 설립 이후에도 기본적인 사업 구조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모듈, 부품 통합계열사 설립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18일 현대모비스는 모듈과 핵심 부품의 제조를 전담할 2개의 생산 전문 통합 계열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회사가 설립됨에 따라 기존에 생산 전문 협력사를 통해 운영해오던 국내 모듈 공장과 핵심 부품 공장이 2개의 생산 전문 통합 계열사로 나눠지게 된다. 생산전문협력사란 현대모비스의 생산 업무를 돕는 하청 기업으로, 이번 통합 계열사 출범으로 생산전문협력사 직원은 현대모비스의 자회사 소속 직원이 된다.

이를 위해 울산과 화성, 광주 등의 모듈 공장 생산조직은 모듈통합계열사(가칭)로, 에어백·램프·제동·조향·전동화 등 핵심부품공장 생산조직은 부품통합계열사(가칭)로 통합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대응을 위해 모듈과 부품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 두곳을 각각 설립하게 됐다"며 "신설 통합계열사는 독립적인 경영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기 계획도 내놨다. 현대모비스는 통합 계열사를 통해 독자적인 영업 능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생산 거점과의 협력을 추진해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위탁 생산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사업규모가 커짐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부품제조 경쟁력 확보 역량을 동시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며 "글로벌 경쟁사들이 반도체나 소프트웨어 등 핵심기술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현대모비스도 체질 개선과 포트폴리오 정비를 통해 사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배구조 개편?

현대모비스가 이날 공시를 발표하자 시장에선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염두하고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형태를 갖고 있는데, 이 순환출자 구조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는 기본적인 사업구조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모비스가 신설되는 자회사의 지분 100%를 소유해, 매출과 영업이익에도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주 일부 잘못된 내용이 기사화되면서 이번 자회사 설립을 두고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통합계열사 신설은 지배구조와는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자회사 설립을 위해 다음달 임시이사회를 개최한다.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규법인 설립 안건을 최종 승인하고 오는 11월까지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를 공식 출범한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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