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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9 자주포' 다음 타깃은 루마니아

  • 2023.02.07(화) 10:02

루마니아 '국방력 현대화 사업' 참여
국영 방산업체 롬암과 무기체계 협력

/그래픽=비즈니스워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본격적으로 유럽 사업 확대에 나선다. 폴란드에서 확인한 방위산업 기술력을 인접국을 중심으로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다음 대상은 루마니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의 ‘국방력 현대화 및 전력증강 사업’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6일(현지 시각) 루마니아 현지에서 국영 방산업체인 롬암(ROMARM)과 무기체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롬암은 이번 협약을 통해 K9 자주포,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 무기체계의 공급 및 활용, 보수 유지 등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앞줄 왼쪽)와 플로렌티나 미쿠 롬암 사장(앞줄 오른쪽)이 MOU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루마니아는 최근 국방비 예산을 늘리면서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노후화된 장갑차와 견인포 중심의 구식 무기체계를 바꾸기 위해 이미 검증된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로 루마니아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해 9월과 12월, 올해 1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 간 방산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둘러보면서 한화의 방위산업 기술력을 확인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폴란드에 K9 자주포 212문을 공급하는 3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이후 순차적으로 납품 중이다. K9은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와 같은 NATO 회원국을 비롯한 전세계 9개국이 운용 중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MOU가 향후 수출로 연결되면 K9 자주포는 전 세계 10개국이 사용하는 검증된 명품 무기체계가 된다”며 “폴란드와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루마니아는 물론 유럽 각지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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