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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북미 공략 가속화…혼다 합작공장 첫 삽

  • 2023.03.01(수) 11:00

혼다 미국 합작공장 기공식…2025년 양산
생산된 배터리 혼다 북미 공장에 독점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일본 혼다와 손 잡고 합작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LG엔솔과 혼다의 합작공장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에트 카운티(Fayette County) 제퍼슨빌(Jeffersonville) 인근에서 혼다와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L-H Battery Company, Inc(가칭)'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신규 공장은 약 18만6000㎡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2024년 말 완공,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금액은 44억 달러로 연간 생산능력은 40GWh 규모다.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작 법인의 지분율은 LG에너지솔루션이 51%, 혼다가 49%다. 신규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 공급된다.

LG에너지솔루션-혼다 배터리 합작공장 조감도 /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지난해 8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10월 공장부지 최종 발표, 11월 기업결합을 신고했고 지난 1월 법인 설립을 마치는 등 혼다와의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혼다와의 합작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시설투자를 지난해 대비 50%이상 늘릴 계획이다.

합작법인 CEO인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회사"라며 "혼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인 만큼 두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공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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