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전문기업 에빅스젠이 안과·피부 질환 분야에 대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분야는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약 개발에서 성과를 내 향후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빅스젠은 현재 상업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안구건조증과 아토피 피부염 등 안과 및 피부 질환에 주목하고 있다. 에빅스젠은 DXVX가 최근 지분 약 63%를 인수한 신약개발 전문 기업이다.
에빅스젠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분당 서울대병원, 서울대본원, 삼성서울병원 및 가톨릭 성모병원 등 상위 종합병원에서 약물재창출 전략을 통해 기존 약물이나 기전의 부작용을 상당부분 줄이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국내 및 미국에서 동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주사제와 점안제로 개발하고 있다. 신생 혈관 억제, 혈관 내피 성장 인자 수용체 등에서 기존 치료제와 차별적인 기전을 통해 효능은 높이고 부작용은 줄인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황반변성 점안제의 경우 토끼 실험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5~20배 이상 적은 투여량에도 항신생혈관 효력을 확인했고 기존 약물의 효력이 사라진 투여 28일 후에도 항신생혈관 효력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제의 경우 서울대병원(본원) 및 서울보라매병원을 통해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다.
안구건조증과 황반변성의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각각 약 15조원으로, 오는 2030년에는 두 시장 모두 약 3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빅스젠은 비스테로이드계 물질을 통해 염증질환 개선을 위한 새로운 기전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에빅스젠은 기존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증과 작열감, 포진 습진 및 피부병 등의 부작용을 완화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아산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에 임상 1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18조원에서 오는 2030년에 3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빅스젠 관계자는 "신약개발 국책과제 참여와 모회사인 DXVX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신속히 진행해 2024년에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2025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면서 "우수 인력을 꾸준히 확보해 에빅스젠이 보유한 안구건조증, 황반변성 등 안과 관련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임상 진행 등으로 파이프라인 가치를 한층 제고할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