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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동종업계 영풍과 연봉차 2배 앞선 비결은?

  • 2025.10.01(수) 06:47

​​​​​​​작년 고려아연 평균연봉 1.11억…영풍은 6140만원
금속·철강 상장사 50곳중 2위…'1억 클럽' 4개사

1년 넘게 적대적M&A 분쟁을 이어오고 있는 고려아연과 영풍의 평균연봉이 2배 이상 격차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제공하는 고려아연의 비결이 주목받고 있다. 

/그래픽=비즈워치

1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38년 무분규'로 최근 임단협을 마무리한 상태로 최근 온산제련소를 찾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신뢰와 협력을 넘어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같은 노사관계의 배경에는 성과를 충분히 공유하는 문화로 업계 최고의 연봉 수준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고려아연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평균 1억248만원과 비교해 1년새 8.3% 늘어난 금액이다.

반면 분쟁의 다른 한편에 있는 영풍은 6000만원 수준에 그치며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영풍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023년 6164만원에서 2024년 614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양사의 연봉 격차는 3세 경영 체제에 들어서며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2021년 직원 평균 연봉은 각각 고려아연 8596만원, 영풍 5732만원으로 2864만원 정도의 격차를 보였다. 이후 2022년 3819만원, 2023년 4084만원으로 벌어졌고, 작년에는 고려아연과 영풍의 평균 연봉 격차가 5000만원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향후 이같은 격차는 더욱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려아연의 경우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과 102분기 연속 흑자 등의 기록했고 영풍은 적자를 지속했다.

실제 고려아연은 앞서 지난 16일 임단협에서 기본급 11만8000원 인상(승급분 포함)에 더해 1100만원 규모의 성과급과 노사화합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연간 실적에 따라 최대 400%의 추가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금속·철강 업계 내에서도 고려아연 직원 평균 연봉은 최상위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주요 금속·철강 상장사 50곳 가운데 고려아연은 포스코홀딩스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직원 연봉이 1억원 넘는 기업은 고려아연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한국철강, 포스코스틸리온 등 4개사로 집계됐다.

업계 상위 수준의 직원 보상이 조직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고려아연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회사의 퇴직자 수는 86명으로 2023년 125명 대비 31%가량 감소했다. 2024년 고려아연의 이직률 역시 전년 6.6%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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