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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팀 스피릿'으로 백년 효성 간다"

  • 2026.01.02(금) 11:10

[신년사]불확실성 일상화…방향과 실행 하나로
다저스 우승에서 본 '백년 기업' 조건
사업 선별·비용 효율 기준 한층 강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그래픽=비즈워치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창립 60주년을 맞은 새해 첫 메시지로 '팀 스피릿'을 꺼내들었다.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경영 환경 속에서 조직 방향성과 실행력을 하나로 묶어 '백년 효성'으로 가는 출발점을 만들자는 주문이다.

조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지난 60년을 기념하는 데 머물 것인지,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효성의 길을 준비할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할 시점"이라며 "'백년 효성'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팀 스피릿"이라고 밝혔다. 효성그룹이 창립 60주년을 맞은 해에 내부 결속과 실행의 기준을 분명히 제시한 셈이다.

조 회장은 팀 스피릿의 상징적 사례로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승한 메이저리그 야구팀 LA 다저스를 들었다. 그는 "모든 것이 끝나는 듯한 순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기회를 만들고 연장전에서도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며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리를 선택했다"며 "서로를 믿고 솔직하게 소통하는 모습이 진정한 팀 스피릿"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굴의 투지와 자기희생, 승리를 위한 소통을 조직 전반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 환경에 대한 진단은 냉정했다. 조 회장은 "가장 큰 위험은 불확실성이 일상화됐다는 점"이라며 "금리와 환율, 원자재, 지정학 변수 모두가 중장기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올해 경영의 우선순위로 '현금 흐름 중심의 운영'을 제시했다. 현금 흐름과 재무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업의 선별과 집중 기준을 한층 엄격히 하며 조직 전반에 비용과 효율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겠다는 세 가지 원칙을 내놨다. 불확실성 시대에 대비한 방어와 선택의 기준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조 회장은 2026년이 '붉은 말'의 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말은 고삐를 어떻게 쥐느냐에 따라 힘센 적토마가 될 수도, 통제되지 않는 야생마가 될 수도 있다"며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고삐를 잡는다면 올해는 혼란의 해가 아니라 세계를 향해 질주하는 적토마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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