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포스코홀딩스가 사업 부문 별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철강 부문은 수익성을 끌어올렸지만 이차전지와 건설 부문은 캐즘과 사고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수익성이 하락하며 그룹 전체의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포스코홀딩스는 29일 지난해 매출 69조949억원, 영업이익 1조827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9% 줄었고 영업이익은 15.9% 빠졌다.
먼저 철강 부문의 포스코 별도 매출은 35조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6.8%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8% 상승한 1조78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철강 부문도 상황은 비슷했다. 매출은 19조6630억원으로 2024년과 비교해 5.1% 빠졌지만 영업이익은 133.3% 증가한 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철강 부문의 경우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판매가격이 하락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원료가격 역시 내린 데다 원가절감 노력으로 인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차전지 부문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3조33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410억원으로 지난해 2770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다만 포스코아르헨티나 등 2024년 말 준공된 신규 공장들의 상업 생산 시작으로 초기 가동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데다가, 이차전지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린 점을 고려하면 미래 성장 동력은 확보했다는 평가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세넥스 에너지 증산 구축과 인도네시아 팜 기업 인수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 포스코인터네셔널의 매출은 32조3740억원으로 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1650억원으로 4.3% 증가했다.
반면 포스코ENC는 지난해 발생한 신안산선 사고의 영향으로 주저앉았다. 포스코ENC의 매출은 전년과 견줘 27.1% 줄어든 6조9030억원으로 집계됐고 45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신안산선 사고 손실 처리 및 공사 중단으로 인한 추가 원가 투입 등으로 인해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이는 곧장 적자로 이어졌다.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사업 부문 별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철강 부문은 제철소별 특화 역량 결집을 통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포항제철소의 경우 수소, LNG 및 전력망 혁신을 선도하는 '에너지용강재 선도밀' 위상 확보에 나선다. 광양제철소의 경우 저탄소 공정 혁신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추진한다.
이차전지 부문은 그간 진행해온 해외 투자 부문에서 본격적인 수익이 날 거라는 분석이다. 포스코아르헨티나의 본격적인 수익 창출 가시화를 앞두고 있다. 호주 미네랄 리소스 합작법인에서 발생하는 이익 역시 하반기 중 반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