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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최고성능 공대공 무기 국산화로 K방산 위상 높인다

  • 2026.04.29(수) 14:51

한화 테크 아카데미 개최…항공무장 핵심기술 공개
국내판 '미티어' 개발…공대공 무기체계 경쟁력 제고
자주포도 '양'보다 '질'로 승부…정밀유도포탄 개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방산 경쟁력의 중요도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국산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방산 기술 국산화로 국가 안보를 강화함과 동시에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 테크 아카데미 2026' 행사를 열고 항공무장 국산화를 위한 핵심 기술 역량 등을 공개했다.

국내판 '미티어' 만든다

현대전에서 중요한 공중 장악권을 위해서는 공대공 무기 기술 우위가 가장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과 중동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더 빠르고, 더 멀리, 더 정확하게 적을 요격하는 공대공 무기 체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공대공 무기 체계서 주목받는 기술은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기술이다. 기존의 공대공 무기 체계가 탑재된 산화제를 태워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달리 비행 중 흡입한 공기로 고체연료를 태워 추진력을 얻는다. 산화제 탑재 비율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어 더 긴 사정거리와 제어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덕티드 렘제트 추진기관을 탑재한 공대공 무기체계는 유럽 방산기업 MBDA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 정도가 꼽힌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티어는 한발당 약 200만 유로 정도로 수출된다. 다른 공대공 무기체계와 비교해 크게는 두배가량 비싼 것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고성능이면서 고부가 가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2005년부터 22년간 추진제, 가스발생기, 연소기 등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핵심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 정부 주도의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항공무장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를 완성하면 국내 안보 경쟁력이 대폭 상승함과 동시에 방산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방산 산업은 '패키지' 체계로 계약이 이뤄지는데 우리나라 전투기와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이 탑재된 무기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수출 경쟁력이 확대된다는 의미다. 

'자주포' 포탄도 더 정밀하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자주포 무기체계 정밀화 역시 추진 중으로 '정밀유도포탄'이 대표적이다.

그간 자주포무기체계는 넓은 지역을 타격하는 '면 타격'에 특화돼 있었다. 정확성보다는 최대한 넓은 표적을 맞춰 적을 무력화하는게 핵심이다.

정밀유도포탄은 위성항법장치(GPS)와 INS(관성항법장치) 등을 통해 원하는 곳을 타격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미사일 무기체계와 마찬가지로 핵심 시설만 공격하는 '점 타격'이 가능해지는 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정밀유도포탄'에는 GPS를 기반으로 비행 도중 궤적을 수정해 포탄의 명중률을 높여주는 탄도수정신관 기술이 포함된다. 포탄의 사정거리가 늘어날수록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등 활용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정밀유도형 무기 체계 단점인 전파교란 방지 기능 탑재도 추진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첨단 항재망 기능을 통해 전파교란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다. 

첨단 포탄 기술 국산화가 마무리되면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과 마찬가지로 국가 안보 및 수출 경쟁력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화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군 요구사항 변경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또 K9 자주포 도입 국가에 추가 탄약 수출의 길도 열릴 가능성이 높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정부 및 협력사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첨단 방위 기술 국산화에 적극 참여해 자주국방과 K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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