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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억 일회성 비용 턴 LG디플…5년 만에 상반기 흑자

  • 2026.07.22(수) 16:23

2Q 영업손실 1077억…일회성 요인 제거시 실질 흑자
대형 패널·환율 강세에 5년 만에 상반기 흑자전환
하반기 모바일·IT 성수기 진입…AX기반 수익성 확대

LG디스플레이 분기 실적 변화./그래픽=비즈워치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본업 수익성은 흑자 기조를 유지한 데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5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사업 구조 개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성수기 진입과 OLED 제품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반도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수요 불확실성 등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희망퇴직 비용 반영했더니…

LG디스플레이는 22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5조6121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영업적자 규모는 1년 전보다 7.2% 축소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 늘어나며 외형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1467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418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5757억원) 및 전년 동기(-8908억원) 대비 적자 폭을 1500억원 이상 줄여나갔다.

이번 영업적자 전환의 결정적 요인은 인력 구조 효율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이다. LG디스플레이는 근속 5년 이상 기능직과 20년 이상 사무직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퇴직 위로금 등 약 24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2분기 실적에 한 번에 반영된 것이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지만 이를 제외한 사업 본연의 성과는 흑자를 기록해 과거 고질적이었던 2분기 적자 흐름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장부상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외형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를 이겨내고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모바일용 패널 출하는 계절적 요인으로 줄었으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따른 사전 재고 축적 효과로 중대형 패널 출하가 늘어난 덕분이다. 

지속된 원/달러 환율 강세 역시 매출 방어에 힘을 보탰다. 2분기 출하 면적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360만 평방제곱미터(m²)를 기록했으며 면적당 평균판매단가(ASP)는 모바일 비중 감소 여파로 전분기 대비 13% 하락한 1079달러로 집계됐다. 

제품군별 매출 비중을 보면 IT용 패널이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모바일과 기타 패널은 32%, TV용 패널은 21%, 차량용(Auto) 패널은 11%를 나타냈다. 

특히 TV용 패널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출하 확대에 힘입어 매출 비중이 전분기 대비 5%포인트(p) 증가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OLE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7%를 기록하며 고부가가치 중심의 체질 전환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반기 정면돌파

LG디스플레이의 27인치 5K OLED./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의 27인치 5K OLED./사진=LG디스플레이

2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390억원의 영업흑자를 보였다. 상반기 기준 영업흑자는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과 OLED 중심 사업 구조 고도화 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재무 건전성 관리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4520억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260%, 순차입금 비율은 156%를 나타냈다. 환율 변동성 영향으로 재무 지표에 일부 착시가 발생했으나 차입금 감축 등 재무 체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IT·모바일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맞춰 대대적인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는 모바일용 OLED 패널 공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ASP가 전분기 대비 10% 후반대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AX) 기술을 접목해 제조와 생산 과정 전반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CFO는 "AX 중심의 기술 혁신을 통해 개발부터 제조·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의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며 "1등 기술 확보와 원가 혁신을 양대 축으로 삼아 하반기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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