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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태양광 반등에 실적 '점프'…영업익 200%↑

  • 2026.07.29(수) 15:15

2Q 영업익 3065억 '깜짝 실적'…2개 분기 연속 흑자
美 태양광 밸류체인 완성…AMPC 수혜 확대 기대
우회수출 의혹에는 선 그어…"비우회 입증 자신"

한화솔루션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미국 태양광 사업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케미칼과 첨단소재 사업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美 태양광 기대 더 커졌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5827억원, 영업이익 306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0%, 영업이익은 200.3% 증가했다. 순이익은 2929억원으로 흑자 전환, 영업이익률은 3.3%에서 6.7%로 높아졌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31.0%, 매출은 18.1% 각각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877억원이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3065억원으로 63.3% 높았다.

반기 누적으로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매출은 8조46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91억원으로 201.5% 늘었다. 누적 순이익도 254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이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2조4823억원, 영업이익 166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모듈 판매가격 상승과 개발자산 매각,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4650억원, 영업이익 871억원을 기록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에틸렌 등 원재료를 적기에 확보해 안정적인 생산·판매 체제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저가 원재료를 활용한 래깅(Lagging)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도 북미 태양광 소재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3003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태양광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초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에서 잉곳과 웨이퍼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 6월 셀 공장까지 준공하며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현재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램프업(생산능력 확대)과 공정 안정화를 진행 중이며, 수요에 맞춰 가동률을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분기 실적./그래픽=비즈워치

美 조사 가능성에도 "문제없어"

이에 따라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도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3분기 AMPC 수혜 규모를 약 2300억원, 4분기는 약 3100억원으로 예상했다. 공장이 완전 가동 단계에 도달하면 분기 기준 약 1000억원의 추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케미칼 부문은 하반기 들어 수익성이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에 따른 원재료 가격 안정과 역래깅 효과,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 부진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경쟁업체들이 제기한 한국산 태양광 셀 우회수출 의혹과 관련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회사는 "미국 상무부에 청원이 제출된 상태일 뿐 아직 공식 조사는 시작되지 않았다"며 "우회수출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할 충분한 사실관계와 객관적인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공장을 대상으로 제기된 유사한 청원에서도 미국 상무부가 비우회 판정을 내렸다"며 "이번 한국 관련 사안은 당시보다 우회수출이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사실관계가 더 명확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캐나디안솔라·SEG솔라·헬리에네 등 북미 태양광 업체들은 한화큐셀이 중국산 태양광 셀 생산을 한국으로 이전해 미국의 대중 관세를 우회하고 있다며 미국 상무부에 조사 청원을 제출했다. 한화솔루션은 한국 내 생산 공정은 독립적인 제조 활동으로 관세 회피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에는 주택용 에너지 사업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양광 밸류체인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날 약 1조1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우리사주와 구주주 청약에 이어 일반공모까지 최종 청약률은 126.9%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제기됐던 흥행 우려를 털어내며 태양광 투자 재원 마련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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