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LG엔솔, '진짜 흑자전환' 4분기로 미뤘다

  • 2026.07.30(목) 13:36

CFO "4분기 IRA 제외하고 ESS 수익성 확보"
2분기 보조금 없이 흑자전환 계획, 연말로 미뤄
"결실 시점 늦어지지만, 더 큰 결실 이어질 것"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전환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온전한 흑자전환 시점을 올해 4분기로 제시했다. '올 2분기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보조금을 제외하고 흑자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연말로 사실상 미룬 것이다.

30일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컨퍼런스콜에서 이창실 부사장(CFO)은 "5개 사이트(공장)의 신규 오퍼레이션(가동)이 모두 안정화되고 물량 효과가 극대화되는 4분기를 기점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효과를 제외하고도 ESS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홀랜드·랜싱·테네시·오하이오, 캐나다 윈저 등 북미 5곳에서 ESS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전기차(EV) 배터리 생산 공장이 ESS 라인으로 전환된 곳으로, 전환비용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사장은 "ESS 수요 대응을 위해 짧은 시간에 여러 개의 사이트에서 셀과 팩, 링크 케파(생산능력)를 동시에 준비하면서 초기 램프업(가동률 확대) 비용이 일정 기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SS 전환비용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흑자전환 시점은 미뤄지고 있다. 지난 4월 컨퍼런스콜에서 이창실 부사장은 IRA를 제외하고 2분기에는 흑자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IRA를 제외하고 127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SS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올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배 성장했다. 회사 전체 매출 중 ESS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 '한 자릿수 %'에서 '20% 후반대'까지 커졌다. ESS 매출 비중이 30%에 육박한 것이다.

이 부사장은 "결실의 시점은 당초 기대보다 좀 늦어질 수 있지만 저희가 쌓고 있는 사업 기반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가치와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연희 경영전략 담당은 북미 ESS 사업 전략으로 △공급능력 확대 △제품 경쟁력 강화 △소프트웨어 강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생산 공급 능력 확대가 최우선 과제"라며 "EV용 캐파를 ESS를 전환하는 것을 올해 내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공급이 예정된 리튬인산철(LFP) 양산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장주기 ESS 시장에 맞는 소디움 전지 기술을 확보해 주요 고객과 수백 메가와트아워 단위의 제품 기술 검증을 완료해서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 담당은 "중국 경쟁사와 가장 차별화된 것이 LG에너지솔루션이 확보한 시스템 통합(SI)와 운영·유지보수(O&M) 사업 역량"이라며 "에너지 사용 효율 극대화나 전력 거래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반 고수익 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naver daum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