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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양과 질 다 잡는다…'30년 영업이익률 9%대 부활 목표

  • 2026.08.26(수) 14:55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매출원가율 감축 추진
'30년까지 신차 100종 출시…글로벌 목표 555만대
자율주행·AI·SDV로 미래 기반 닦기…AX 전환 속도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영업이익률을 9% 이상으로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향후 5년간 10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현지생산 기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지화 기반의 권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을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신차 100대 출시…555만대 팔겠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2030년까지 공격적인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판매량 증가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신차 라인업은 현대차의 완성차 사업 경쟁력을 의미하는 만큼 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꾸리겠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100개 이상의 신규 차종(완전·부분변경 모델, 파생모델 등)을 출시한다. 범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차를 내놓고 지역별 파생모델이나 특화모델을 내세우는 등 '맞춤형 전략'을 펼친다. 이 중 18개 이상 차종은 기존 판매차종이 없던 신규 세그먼트에 신규 출시하는 '완전 신차'를 추진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북미 50만대, 인도 32만대, 국내 20만대, 반조립 생산 25만 대 등 127만대가 목표다. 

단순히 '많이 만들고 많이 판다'라는 목표를 넘어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판매고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생산 능력을 확대한 것도 지역별 수요에 최적화 한 전략을 펼치기 위함이다.

구체적으로 북미는 GV80 하이브리드 등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신차 10종을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 유럽에서는 순수전기차(EV)를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꾸린다. 지난해 유럽 EV 판매대수 11만6000대보다 약 4배 늘어난 42만대까지 판매고를 확대한다. 

인도에선 2030년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지 전략형 SUV를 신규 출시한다. 2030년까지 90% 이상의 부품 현지화를 달성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같은 시기 수출 비중을 최대 3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재도전을 선언한 중국에서는 현지화한 상품 전략, 현지업체와의 기술 제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30년까지 판매대수(중국 이외 포함)를 50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내는 이같은 도약을 위한 '혁신 거점'으로 정체성을 바꾼다. 울산 EV 신공장은 AI 기반 품질 관리 및 검사를 실시하고 첨단 생산 기술 108개를 신규 도입하는 등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으로 운영한다. 울산 1공장과 4공장은 내년부터 재건축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합산 판매고를 2030년까지 555만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다"며 "더 많은 모델을 출시하고 더 많은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신규 차급과 신규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도약 위한 고민도 지속

미래사업 분야에선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 창출에 나선다.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차 위탁생산은 물론 상용화도 본격화 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제조 AI 로보틱스 개발은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 기술 향상을 위해 데이터 선순환체계도 구축한다. 또 자율주행 기술도 데이터 확보 및 AI가 이를 학습, 스스로 고도화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8년에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첫 SDV 양산모델에 자율주행 레벨 2 플러스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레벨 4까지 자율주행 전 라인업을 구축한다

그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래 신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며 로봇과 로보택시를 생산·배치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2030년 영업이익률 9%로 끌어올린다

현대차는 이처럼 '양'과 '질' 모두를 아우르는 계획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는 영업이익률(연결회계 기준) 목표를 9%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차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6%대를 기록했고 2023년 9%대를 찍고 매년 하락 추세다. 소형, 중형, 대형, 프리미엄 등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 효과 및 전사 차원의 원가절감 등을 통해 기존 목표(8~9%)를 끌어올린다. 

특히 매출원가율은 2030년까지 당초 계획 대비 3%포인트 절감한다. △차량 전 주기(라이프사이클) 원가혁신 1.5%포인트 △재료비 절감 1%포인트 △현지화를 통한 원가절감 0.5%포인트 등이 구체화 된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현대자동차는 △총주주환원율 35% 이상 △최소배당금 1만원 이상 △기보유 자사주 전량소각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최소배당금 1만원과 분기배당 정책(분기별 2500원)은 배당 안정성 차원에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자사주는 개정 상법을 준수해 원칙적으로 소각한다. 26일 현대차는 임직원 보상목적 수량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전일종가 기준 약 8000억원 규모)을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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