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지난 26일 일어난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9명의 두산에너빌리티·한국남동발전 근로자들은 올해 말을 목표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었다.
이 수력발전소는 지난 2020년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맺으며 수주한 사업이다. 'Upper Trishuli-1'이라는 프로젝트명대로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70km 떨어진 트리슐리강 상류에 짓는 수력발전소의 지리적 특성상 이번 홍수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EPC 계약 이후 한국남동발전(50%)·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25%)·국제금융공사(15%) 등이 지분을 투자한 특수목적법인 'NWEDC'와 두산중공업은 4000억원대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터빈·발전기 등을 제작하고 발전소 건설을 맡았다.
이 사업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1년 한국남동발전과 국제금융공사가 주도해 개발을 시작했지만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2016년 네팔 정부와의 정부보증계약, 2018년 전력구매계약 등에 성공하며 2021년 착공에 들어갔다. 올해 말 15년 만에 완공을 눈앞에 두고 홍수 피해가 일어난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 2026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공사의 수주금액은 4979억원이다. 이중 72%(3573억원)는 공사대금을 받았고 남은 수주잔고는 1406억원 가량이다. 예상 공사기한은 오는 12월30일까지로, 지난 6월 기준 공사 진행률은 71.76%다.
이번 홍수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있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남동발전 직원 3명이 연락이 두절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7일 정연인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장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