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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숏전략]NH-우리증권 합병땐.."우리證 우선주 사라"

  • 2014.03.26(수) 10:13

과거 굿모닝-신한·우리-LG 조합에서도 롱숏 기회 발생
"100% 자회사 편입 가정시 우리투자증권 우선주 매수 유리"

NH농협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롱숏전략이 제안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투자증권의 우선주를 매수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전망이다.

 

결론 도출 과정은 좀 복잡하다. 동양증권은 27일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지주에 인수된 후에도 일정기간 개별 자회사로 운영된 후 합병될 전망이라며 롱숏아이디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합병 후에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개별회사로 운영되겠지만 합병 후 추가적인 지분확대나 NH농협지주의 100% 자회사 편입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NH농협지주가 이미 다른 자회사 지분 대부분을 100% 보유하고 있고 사업다각화 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이를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

 

원 연구원은 NH농협금융지주 판단에 따라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에 서로 다른 롱숏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 우선주 만큼은 상대적으로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NH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 있다면 과거 굿모닝신한증권 합병 때와 같이 프리미엄 매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근거에서다.

 

과거 신한지주는 굿모닝증권 지분을 30% 인수 한 후 100% 자회사인 신한증권과 합병했다. 이후 1년 안에 신한지주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고 신한지주는 굿모닝신한증권 우선주 지분 40%를 30%의 프리미엄을 주고 공개매수했다. 이 경우 굿모닝증권 보통주는 매도하고, 우선주는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우리금융지주가 LG투자증권을 인수했을 때도 비슷한 기회가 발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LG증권의 지분을 23%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우리증권과 합병해 지분율을 29%까지 늘렸다. 이후 추가적인 지분매입이 이뤄지면서 지분율은 37.9%까지 늘어났다.  100% 자회사 편입 노력은 없었지만 이 사례에서도 LG투자증권의 보통주를 팔고, 우선주를 사는 전략을 통해 이익 실현이 가능했다.

 

물론 NH와 우리의 합병에 과거 사례를 일괄적으로 적용하긴 힘들다. 하지만 원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 우선주는 상대적으로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원 연구원은 4가지 시나리오에서 롱숏 기회를 찾았다. 먼저 인수 후 현 지분율 상태로 합병할 경우엔 롱숏 전략을 찾기 쉽지 않게 된다.

 

반면 NH농협증권 지분만 확보해 지분율을 높이려 한다면 NH농협증권 매수, 우리투자증권 매도가 유리하다. 다만, NH농협증권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결국 우리투자증권만 매도하는 것이 안전하다.

 

우리투자증권 저평가 구간에서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도 있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 투자가치가 9500억원에 달하고, NH농협증권의 지분가치는 4600억원에 불과해 주식교환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우리투자증권 우선주를 매수해 합병하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의결권 확보는 어렵지만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원 연구원은 NH농협지주 입장에서도 우선주를 선매수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여러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NH농협금융지주가 합병법인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려 한다면 우리투자증권 우선주 매수를 통해 주가 상승과 공개매수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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