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올해도 배당금을 선뜻 기부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근황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매년 통큰 기부를 이어온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올해도 거액을 선뜻 내놨습니다. 한결 같은 기부행보가 업황 부진에 시달리는 증권가를 훈훈하게 하는데요. 다만 미래에셋 펀드수익률이 여전히 예전만 못한데다, 최근 운용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어 미래에셋의 펀드 신화가 언제쯤 되살아날지가 더 큰 관심사입니다.
앵커> 지난해에도 꽤 큰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아는데, 양기자가 방송에서 다룰 정도니까 이번에도 통큰 기부를 했나보죠? 박 회장이 이번엔 얼마나 기부했습니까?
기자> 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현주 회장이 올해 받게 될 배당금 15억원을 전액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15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기부해왔고 장학생 육성 사업 등에 쓰이고 있습니다.
박회장은 지난 2000년 사재를 출연해 장학재단인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는데요. 매년 국내외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날 기부 발표에 앞서 미래에셋 박현주재단은 해외 교환장학생 모집에 나섰는데요. 지난 15년간 미래에셋이 지원한 장학생은 5000명이 넘습니다.
앵커> 금융투자업계 CEO들의 이런 기부가 흔치는 않은 것 같네요. 양기자. 혹시 동종업계 다른 CEO들 중에 박 회장 정도, 아니 눈에 띌만한 기부자가 있습니까?
기자> 네, 금융투자업계에서 거액을 기부하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오너가 있는 증권사들이 꽤 많고 배당을 매년 챙겨가지만 이를 선뜻 내놓는 경우는 드문데요. 대개 재단을 운영하더라도 회사 차원에서만 지원에 나섭니다.
그나마 꾸준히 기부를 해온 CEO로는 윤장섭 유화증권 명예회장을 들 수 있습니다. 윤 회장은 이달 초 자사주를 처분해 15만주를 모교 등에 기부했습니다. 지난해도 기부를 했고 윤회장 일가도 나란히 기부에 나서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앵커> 다들 교육 쪽에 기부한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그렇죠?(네. 맞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무래도 장학사업은 미래 인재 양성과 연결될 수밖에 없는데요. 기부에 적극적인 CEO들의 경우 대개 글로벌 인재 육성과 후학 양성을 위해 모교에 사재를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현주 회장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실천'이라는 생각에서부터 미래에셋 사회공헌이 출발했다고 밝혀왔는데요. 특히나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인재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젊은 인재를 육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교육 외에 문화재단을 운영하는 곳도 유독 많은데요. 앞서 윤장섭 회장은 성보문화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데 중요한 유물들을 반평생 수집해왔고 박물관을 통해 문화재들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현주 회장 얘기가 나왔으니 미래에셋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네!) 펀드 신화를 일궜던 미래에셋이 최근에는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죠. 그렇죠?
기자>네, 한때 펀드 명가였던 미래에셋의 명성이 덜해진 것이 사실인데요. 인사이트펀드 실패 후 최근까지 이렇다할 명예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당이 이어지긴했지만 기부한 배당금액도 줄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업황 악화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요. 올해 15억원은 지난해 34억원보다는 줄어든 수준이구요. 주당 배당금액도 2010년 1000원에서 올해는 185원으로 줄었습니다. 박회장이 지난 2011년과 2012년 받은 배당금 전액은 62억원과 41억원 가량으로 기부금액도 줄고 있습니다.
앵커> 미래에셋은 뭐라던가요?
네. 업황 부진외에 해외법인 투자를 위해 현금을 유보하면서 배당금이 줄었다는 것이 미래에셋운용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래에셋에서도 일부 변화가 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식형 펀드가 죽을 쑤고 저금리 저성장 시대로 진입하면서 중위험 중수익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미래에셋도 이런 흐름을 염두에 두고 조직에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대표이사 직속의 자산배분센터를 설립한 것이나 중위험 중수익 투자에 걸맞는 롱숏펀드로 유명한, 트러스톤자산운용 인사를 영입한 것도 과거와는 분명 다른 행보라는 평가입니다.
결국 여기에는 박현주 회장의 의중이 전적으로 실릴 수밖에 없는데요. 펀드업계에서는 꾸준히 이어져온 배당 행보에 걸맞게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기부천사와 펀드신화, 두가지 모두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저뿐만 아니겠죠?
기자>네 맞습니다 펀드신화가 회복되야 앞으로 박회장이 내는 통큰 기부금이 더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양기자 잘 들었습니다.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