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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인하 논쟁` 불붙었다

  • 2015.03.15(일) 06:45

지난 12일 깜짝 금리인하에 시장 환호
추가인하 가능 vs 마지막 카드, 팽팽히 맞서

지난 12일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후 시장이 다시 웃고 있다. 그러나 호재의 연속성 측면에서 곧바로 추가 인하 여부로 시선이 집중된다. 쏠리는 관심만큼 전망도 팽팽히 갈리고 있다. 추가 인하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쪽과 올해 마지막 카드였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실제 어느 쪽이냐에 따라 향후 시장이 가는 길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명확한 답을 찾기 위한 논쟁이 한동안 더 가열될 전망이다.

 

◇ 추가 인하 기대감 물씬..정책 모멘텀 힘 받았다

 

3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은 분명 예상 밖이었다. 시장은 대부분 동결을 예상했고 실제 동결이 됐더라도 큰 실망감은 없을 터였다. 그러나 한은은 부진한 경기 여건을 반영해 금리를 인하했다. 최근 글로벌 환율전쟁이 심화된 것도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렇다 보니 금리인하 직후 추가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던 만큼 추가 인하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있다는 보는 시각이다.

 

특히 원화가치가 최근 달러대비 하락하긴 했지만 그간의 절상 수준이 상당했기 때문에 향후 환율전쟁 추이에 따라 추가 인하에 나서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하에 나설 경우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6월 전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우세하다. 이런 기대감은 오는 4월 한국은행의 수정경제전망 발표 이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이사는 " 어렵게 금리인하 싸이클을 재개한 만큼 25bp인하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책효과 측면에서 4월 연속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승현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도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더 확대하거나 달러-원 환율이 1080원을 밑돌면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통화완화가 이어지면서 원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인다면 추가완화가 불가피하다"며 "3월말 이후 추경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정책공조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문 연구원도 2분기 중 한차례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실물지표 개선 확인 전까지는 기대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수정경제전망의 성장률 조정 수준과 중국 등 주요국들의 정책 변화에 따라 2분기 추가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올해 마지막 부양 카드라면?

 

반면,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보는 쪽도 만만치 않다. 이번 금리 인하 후 한국 경제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고, 누누히 제기돼온 가계부채 부담이나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정된 점이 추가 완화 행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 금리 인하가 없다면 시장으로서는 추가적인 정책 모멘텀을 기대할 수 없는 셈이다. 이렇다보니 증권 등에는 중립적이고 금리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를 겪어온 은행들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한적일 경우 이번 금리인하는 1회성 통화부양으로 희석된다"며 "국내 증시가 중장기 박스권 탈출을 위한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할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추가 인하 여부는 국내 경기회복 경로와 연준의 통화정책, 가계부채 증가 속도에 달렸다"며 "국내 경기가 추가로 약화되지 않을 전망이고 연준의 정책 정상화 시 금리인하 효과도 희석되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이 글로벌 경기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2분기 중에는 국내외 경제지표가 현수준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한은의 경기흐름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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