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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1분기 어닝시즌..올해는 봄볕 들까

  • 2015.03.17(화) 13:23

영업익 전망치 꾸준히 상향..턴어라운드 기대 '솔솔'
3低 요인도 실적에 영향..이익상향 업종·종목 관심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찌감치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올해 첫 분기 성적표란 측면에서 특히 더 관심이 높다.

 

그동안 어닝쇼크를 비롯, 국내 기업들의 이익 부진이 오랫동안 지속됐지만 이익 전망치가 꾸준히 개선되면서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저금리와 저유가, 저원화 트랜드와 맞물려 실적 개선을 보일 업종들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이번엔 다르다?

 

지난해 4분기까지 국내 기업들은 실적 부진을 거듭했다. 원화 강세가 수출기업 실적에 부담을 줬고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와 소재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더 길게는 2011년부터 코스피가 지루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데는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정체된 영향이 컸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달라진 양상이다. 내달 1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꾸준하게 상향조정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할 경우에는 이익 사이클 회복이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최악의 어닝쇼크 이후 영업이익 증감율이 2분기를 저점으로 이미 상승전환된 것이다.

 

이에 더해 올해 1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2월말을 저점으로 턴어라운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어느정도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나타난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코스피 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출처:NH투자증권)

 

◇ 3低 요인, 실적반영 본격화

 

실적 개선 업종은 최근 경제 흐름과도 자연스럽게 맞물릴 수 밖에 없다. 지난해부터 저유가가 지속되고, 올해 들어 달러 강세가 심화되며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또 한국을 비롯, 각국의 통화부양이 지속되며 저금리가 심화되고 있는 점도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높이며 주식으로의 자금이동을 더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환율이나 유가 요인을 감안할 때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수출업종이나 운송업종, 증권업종의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이익사이클에 8개월 정도 선행하는 환율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변화율 스프레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빠르면 1분기 실적부터 국내 기업의 이익사이클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화 약세는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큰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유가는 유류비용이 줄어드는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리가 하락하면 증권업종과 건설업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 실제로 3월 들어 영업이익 추정치가 1%이상 개선된 업종은 운송, 증권, 디스플레이, 에너지, 조선, 반도체, 하드웨어로 나타났다.


◇ 이익상향 업종·종목 관심 커진다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시장도 실제 실적 모멘텀을 갖춘 업종과 기업들에 집중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하드웨어와 반도체 업종의 경우 영업이익 추정치 개선과 실적 모멘텀뿐 아니라 외국인이 3월 이후 순매수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실적 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개별 주도주에 주목하라며 아모레퍼시픽이나 한샘 등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 견조한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승희 연구원은 "실적 상향 조정이 지속되는 구간에서는 밸류에이션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며 "이익 증가분에 대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이익 상향이 지속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앞서 한샘과 아모레퍼시픽 외에 항공주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과 함께 CJ E&M, LG생명과학, 하나투어, 현대리바트 등도 연초 이후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군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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