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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워치쇼]'하반기에도 재테크는 계속된다'

  • 2015.06.24(수) 18:35

상반기보다 전망 긍정적..부자 3원칙·절세비법 관심
알찬 재테크 꿀팁 '가득'..소프트한 진행 '별미' 더해

"올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좋다. 주식에 투자할 때다"
"행복노트를 쓰고 투자 체중을 관리하고 투자기념일을 정해라"
"미리 여러 사람에 증여하는 것이 돈 버는 길이다" 
"하반기에도 집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 집을 마련해볼 만한 시점이다"

 

2015년 하반기에는 주식과 부동산 시장 모두 상반기에 이어 온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재테크 측면에서 리스크 요인도 상존하지만 투자대상 자산과 시기, 전략을 잘 택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은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성공하는 재테크를 위해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흐름을 주시하는 것은 물론 자산관리와 각종 세금까지 꼼꼼한 점검이 필요할 것이란 조언들이 이어졌다. 

 

24일 비즈니스워치가 개최한 '머니워치쇼'에서 재테크 전문가들은 주식과 금융, 세무, 부동산 등 각 분야별로 초저금리 시대에서 꼭 필요한 재테크 팁들을 선사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불구, 150여명의 청중들이 초저금리 시대에 어떤 투자자산을 골라야 할 지 강연 내용을 경청하고 메모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머니워치쇼' 형식에 걸맞게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한 가운데 MBC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하는 이진우 사회자의 소프트한 진행도 강연장 분위기를 띄우는데 일조했다.

 

▲ 24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비즈니스워치의 '머니워치쇼'에서 강연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하반기가 더 좋다..주식투자 적기"

 

첫 강연자로 나선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 센터장(사진)은 "결론부터 말하면 올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제는 물론 국내 주식 시장 모두 상반기보다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면서 기업들의 가치가 성장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는 주가도 오를 수 밖에 없다"며 "지금이 주식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조 센터장은 "미국이 연내 금리 인상을 고려한다는 얘기는 그만큼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반증이고, 중국 경제도 올 2~3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식 등 위험 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며 "저금리와 국내 저성장을 감안해 외화자산, 즉 해외투자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특히 과거 국내 사례를 봤을 때 내수 소비재 1등주에 과감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1990년대 이후 20년간 상승률이 수백배에 달하는 국내 주식처럼 중국 내수 소비재 산업의 1등주가 장기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부자 되려면 3원칙 지켜라"

 

고액 자산가들의 재테크 비법을 소개한 정화삼 신한PWM 서울파이낸스센터 PB팀장(사진)은 부자가 되기 위한 자산관리 3대 원칙을 꼽았다. 가족 행복노트와 투자 몸무게 정하기, 투자기념일 정하기다.

 

정 팀장은 "두꺼운 노트를 준비해 앞으로 돈이 나갈 거리를 적어보고, 1억 원이나 10억 원 등 목돈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써보라"며 "머릿속에 구체적인 지출 흐름과 현금 흐름이 있는 부자들처럼 구체화할수록 좋다"고 말했다. 또 돈에도 '몸무게'를 정할 필요가  있다며 안전자산과 투자자산 비중을 정해 투자하라고 조언했다.목돈 운영은 전체의 30% 이하로 투자자산을 배분하고 적립식 투자의 경우 100에서 본인의 나이를 뺀 투자자산을 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 원칙으로 투자기념일을 정하라고 조언했다. 본인은 물론 가족 전체의 운용자산에 대해 1년에 한 번씩이라도 현황을 점검하고 자산 재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액자산가들은 시장에 대한 관심을 항상 지속한다며 글로벌 시장과 통화가치 하락 등 시장 흐름을 주시하라고 강조했다.

 

◇ 상속 절세비법만 알아도 돈 번다

 

황순우 순우리 세무회계 대표세무사(사진)는 "계획적인 상속을 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세금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며 8가지 절세 비법을 강조했다. 그는 "상속보다는 미리미리 증여하는 것이 세금을 아낄 수 있는 길"이라며 " 여러 사람에게 나눠서 증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값이 오를 것 같은 자산부터 물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증여세는 증여일 현재시점으로 증여가액을 정해서 추징하기 때문에 미리 증여하면 세금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부동산을 물려준다면 아파트보단 단독주택이 절세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절세 팁 중에 하나다. 부동산은 상속증여세를 산출할 때 주변에 유사한 부동산의 매매가액을 기준으로 산출하는데 단독주택은 유사 매매가액을 찾기 어려워 감정평가액이나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기 때문이다.

 

황 대표세무사는 "세금을 낼 돈 역시 미리 준비을 해야하고 자식들보다 며느리나 사위에 증여하거나 배우자 공제와 납부를 활용하는 것도 절세에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  "집 없다면 마련해 볼만한 시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사진)은 "하반기에도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집이 없다면 내 집을 마련해 볼 만한 적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세난 해결이 당분간은 어려워 무주택자의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 참에 내 집을 마련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하반기에는 강남을 시작으로 수도권 재건축 정비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란 점도 주목했다. 건설사들이 보유한 택지가 대부분 소모된 상태고, 국토지주택공사(LH)의 택지개발도 중단되기 때문이다. 그는 "재건축 규제가 완화되면서 대상 지역이 늘어났고, 건설사 입장에선 새로 개발할 땅이 부족해 재건축 지역에 관심을 나타낼 것"이라며 "건설사들 간의 수주 경쟁도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택 임대사업을 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본인에게 맞는 절세 전략을 세우고 시작할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부동산 리츠(REITs)를 통한 간접투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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