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미래에셋 커버드콜 전략 펀드, 트럼프 장세에 더 빛난다

  • 2016.11.23(수) 10:55

변동성 장세에서 수익률 '우수'
콜옵션 매도로 시장하락 대응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12월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시장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처럼 저금리·저성장 기조와 함께 주식시장 변동성마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롱숏전략과 더불어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전략으로 꼽히는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장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해 초과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는 증시가 크게 오를 때에는 이익이 제한적이지만, 하락 구간에서의 손실은 방어할 수 있어 변동성 장세에서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옵션 매도를 통해 매수자로부터 콜옵션 판매액을 받는데 주가수준보다 높은 행사가격으로 콜옵션을 매도해, 현물 주가의 완만한 상승 시나 횡보, 주가 하락 시에도 콜옵션 판매액(프리미엄)을 통한 초과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커버드콜 전략은 저성장 시대에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고수익을 얻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 추구 경향이 커지고, 저금리와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정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자산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커버드콜 전략은 안정적인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업계 커버드콜 전략 펀드들의 1년 평균 수익률(11월18일 현재)은 2.90%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가 -0.44%인 것과 비교하면 우수한 성과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TIGER커버드C200ETF가 1년 수익률 6.78%로 1위를 기록했고,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5.51%)와 마이다스블루칩배당펀드(3.21%)가 그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커버드콜 전략 펀드인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는 보통주와 비교해 높은 배당 수익을 지급하는 우선주와 고배당 성향을 지닌 배당주에 주로 투자한다. 2년 및 3년 수익률도 각각 13.72%, 26.68%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마이다스블루칩펀드는 채권 비중을 탄력적으로 자산배분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하며, 대신밸류프리미엄펀드는 V&S투자자문을 바탕으로 가치&성장주에 투자함과 동시에 커버드콜 전략을 실행한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상무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시장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보다는 배당과 같이 꾸준한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투자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뛰어난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과를 보이는 커버드콜 전략 펀드들이 투자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