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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재미있는 투자' 전략 통했다

  • 2020.07.01(수) 16:46

출범 4개월만에 140만 계좌…신개념 서비스도 인기
김대홍 대표 "생활밀착형 투자문화 확산 앞장선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투자라는 게 참 재미난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카카오페이증권이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1일 밝힌 진심 어린 속내다. 2월 첫 서비스 개시 후 4개월간 소회를 전하면서 대한민국에 생활 속 투자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성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미 계좌수가 140만 개를 넘어섰고, 동전모으기와 알모으기 등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펀드 매수 건수도 10건을 넘어섰다.

올 하반기엔 더 다양한 신규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리테일 분야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IB부문에서도 국민 투자 플랫폼으로써 고객들의 다양한 투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안성맞춤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워치

◇ 국민 투자문화 정착이 지상과제

지난 2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4개월을 맞아 1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중간평가와 함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일상 속에서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투자문화 정착이 제1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미 요소를 더한 새로운 접근으로 투자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겠다"면서 "소액으로도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투자문화를 확산시켜 가겠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성과는 나쁘지 않다. 카카오페이증권에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지난 4개월간 140만 명을 넘어섰다. 이중 20~30대가 62.1%를 차지했고, 40대는 21.9%, 50대 이상은 11.5%였다.

여기에다 결제하고 남은 잔돈을 지정 펀드에 투자하는 동전 모으기와 카카오페이 결제로 받은 리워드를 펀드에 투자하는 알 모으기 등은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서비스 신청 건수가 42만 건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생활 속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금껏 대한민국에 없던 새로운 금융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게 저희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비즈니스워치

◇ 하반기 더 다양한 신상품 출시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새로운 금융에 대한 구상을 하나씩 풀어갈 계획이다. 우선 이날 채권형펀드 상품을 새롭게 오픈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변동성 높은 주식시장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쏠쏠한 펀드(국내 채권)'와 '영리한 펀드(해외 채권)' 총 2가지 상품을 선보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투자서비스는 물론 펀드 판매 부문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펀드 매수 건수만 10만 건 이상 들어온다"면서 "기존 증권사에선 상상할 수 없는 숫자"라고 강조했다.

채권형펀드를 신호탄으로 하반기 더 다양한 상품 출시를 예고했다. 신상품 라인업 전면에는 주식혼합형과 채권형펀드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주식혼합형과 채권형펀드 등을 통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소액 투자가 가능한 상품도 조만간 선보일 전망이다. 김 대표는 "하반기에 투자 습관을 키울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소액투자로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내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 멈추지 않는 확장⋯IB·리테일 결합 

카카오페이증권은 리테일 부문에서 생활밀착형 투자문화 확산이란 목표를 어느정도 달성하면 그 후에 IB와 결합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IB 부문에서 상품을 소싱하면 리테일을 통해 판매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고객 개개인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우선 리테일 비즈니스 안착이 1차 목표"라며 "그다음 단계에서 IB와 결합했을 때 좋은 상품이 소싱이 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단계는 문화를 만들어 전파하는 단계"라며 "여기서부터 시작해 고객들과 같이 성장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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