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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AA-로 신용등급 상향…중소형사 최고수준

  • 2020.11.19(목) 16:54

사업 다각화로 이익 창출 능력 개선
유상증자 효과로 자본적정성 높아져 

교보증권의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상향됐다.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6월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 적정성 증가와 사업 다각화로 이익창출 능력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19일 한국신용평가는 교보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한신평은 교보증이 대형사 위주의 시장 재편에도 불구하고, 자산관리와 기업금융(IB)으로 영업력을 확대해 사업부분이 다각화됐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이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면서 해외주식 수수료 시장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펀드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신탁, 랩 등 금융상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인수 및 주선, 금융자문 등의 IB 역량이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교보증권은 지난 6월 실시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기존 사업부문의 역량 강화에 나섰고 그룹 시너지 강화와 벤처캐피털(VC) 사업 부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신평은 교보증권이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서며 고위험 자산이 축소된 것에도 주목했다. 지난 9월 말 교보증권의 우발부채 잔액은 7636억원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타고 있다. 

유상증자 덕분에 9월 말 순자본비율은 617.3%로 자본적정성도 크게 개선됐다. 한신평은 영업용순자본비율, 순자본비율, 레버리지배율의 내부 한도를 타 증권사보다 높게 설정하고 있어 향후 자본 적정성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교보증권의 신용등급은 한신평이 중소형 증권사로 분류하는 18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신평은 키움증권과 대신증권, 신영증권에 대해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고 교보증권도 이날 같은 대열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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