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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미국 리츠펀드, 글로벌 리츠펀드 수익률 '톱'

  • 2021.06.14(월) 11:13

누버거버먼 펀드 연초후 수익률 24%
'쌍두마차' J리츠펀드 수익률도 28%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경기 회복 기대를 발판으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투자가 주목받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리츠 펀드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던 미국과 일본 리츠 펀드들의 수익률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삼성자산운용 본사 전경./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운용은 14일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4.22%를 기록하며 공모 글로벌 리츠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에프앤가이드 11일 기준, ETF·부동산기타형 제외)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는 미국에 상장된 리츠 종목에 투자해 꾸준한 배당수익 플러스 알파(+α)를 노리는 펀드다. 데이터센터와 통신타워 등 코로나19 영향이 적은 비대면 업종 부동산의 투자 비중이 높다.

철저한 부동산 시장 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평균 35~45개 종목을 편입한다.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9.56%, 25.04%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리츠 시장은 약 1조3800억달러(약 1500조원) 규모로 전 세계 리츠 시장 가운데 가장 크고 역사가 깊다. 현재 180개 상품(상장 리츠 기준)이 상장돼 있다.

일본은 오피스, 호주는 리테일, 영국은 산업 비중이 높은데 반해 미국 리츠는 폭넓은 업종에 걸쳐 골고루 분산돼 있어 리츠만으로도 다양한 부동산 섹터에 투자가 가능하다.

높은 배당수익 또한 강점이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미국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올 들어 배당을 늘리거나 재개한 리츠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와 더불어 '삼성 J-REITs 부동산 펀드'는 삼성운용의 리츠 펀드 강세를 이끄는 쌍두마차다. 

최근 6개월 수익률 28.32%를 기록 중인 삼성 J-REITs 부동산 펀드는 20년 이상 이어져 온 장기 불황을 지나 본격 회복 국면에 들어선 일본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다. 오피스와 상업시설, 주택, 호텔 등 일본 내 다양한 부동산에 분산 투자하며 연평균 약 3.8%대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한다.

박용식 삼성운용 매니저는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며 리츠 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 염려하는 투자자가 있다"면서도 "경기 회복을 동반한 점진적인 물가와 금리 상승은 리츠가 보유한 부동산의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오히려 투자자에게 분배할 수 있는 배당금 재원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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