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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고 3조 돌파…미래에셋운용, 'TDF 최강자' 더 굳힌다

  • 2021.09.02(목) 13:00

올 들어 1.3조 유입…점유율 44% '육박'
최대 펀드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

최근 퇴직연금시장을 중심으로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최강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경쟁 운용사와의 수탁고 격차를 벌리면서 독주체제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일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타깃데이트펀드(TDF) 수탁고 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종가 기준 미래에셋운용의 TDF 규모는 3조219억원이다. 올 들어 1조2799억원 증가했다.

2018년 말 3755억원 규모였던 미래에셋 TDF는 2019년 11월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 2월 2조원, 지난달에는 3조원을 넘어서면서 성장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11년 TDF를 선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국내 TDF 시장 점유율이 43.7%에 달하는 최대 TDF 운용사다. TDF 출시부터 핵심 운용 전략인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활강 경로)를 자체 설계해 운용한 국내 최초의 TDF 독자 운용사이기도 하다.

미래에셋운용은 자산배분과 전략배분 형태로 총 13가지 TD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배분 TDF는 주식, 채권, 부동산 및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며, 전략배분 TDF는 기본수익전략(시중금리+알파 수익 추구), 시장중립전략(절대수익 추구), 멀티인컴전략(인컴 수익 추구), 자본수익전략(자산가격 상승 추구) 등 특정 전략에 분산 투자한다. 

지난달 말 기준 자산배분 TDF 4801억원, 전략배분 TDF는 2조5418억원으로, 올해 각각 1554억원, 1조1245억원 증가했다.

미래에셋 TDF 중 규모가 가장 큰 펀드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혼합자산자투자신탁'으로, 그 규모가 8627억원에 달한다. 올 들어서만 3188억원이 들어와 미래에셋 TDF 가운데 자금 유입도 가장 두드러진다. 2017년 3월13일 설정 이후 8월 말까지 수익률은 42.82%에 달한다.

류경식 미래에셋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전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자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연금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TDF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 말 1조3707억원이었던 국내 TDF 시장 규모는 2019년 말 2조8799억원, 2020년 말에는 4조2043억원으로 커졌다. 올 들어서만 2조7107억원 증가해 8월 말 기준 6조9150억원에 이른다. 운용사와 펀드 개수도 증가세다. 2018년 말에는 8개 운용사가 57개 펀드를 운용했으나 현재는 14개 운용사가 121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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