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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펀드에 무슨 일이…하반기 수익률 '독주'

  • 2021.09.08(수) 07:15

[금융상품 Up&Down]
인도 주식형펀드 올해 평균 수익률 40%
강력한 경기회복에 따른 증시 랠리 효과

올해 들어 해외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신흥국 펀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인도 주식형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인도의 강력한 경기회복을 가장 큰 모멘텀으로 꼽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로 대미 수출이 크게 늘고 있고, 최악으로 치닫던 코로나19 확산세도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인도펀드 압도적인 수익률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 규모 100억원 이상 인도 주식형펀드 15개의 연초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은 40%로 글로벌 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국내 중소형 주식형펀드 수익률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5년 9월 출시한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의 수익률은 무려 56%에 달한다.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 내 주식투자 비중이 96%가 넘고 이 가운데 금융주 비중이 25%에 이른다. 올해 5월 기준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인도 민간상업은행인 연방은행(Federal Bank Ltd)으로 4.2%가량이다. 액시스은행(Axis Bank Ltd)과 인도 주립은행(State Bank of India) 등이 각각 3.8%, 3.6%를 차지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삼성인도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주식]_A'도 55%의 수익률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주식 비중은 87.3%, 나머지 12.7%는 유동성에 투자한다. 

이 펀드 역시 금융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다른 업종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금융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도 재벌기업 피라말 엔터프라이즈(Piramal Enterprises Ltd.)의 비중이 5.3%나 된다. 최근 성장세가 눈에 띄는 화학전문회사 디팍 나이트라이트(Deepak Nitrite Ltd)와 산업용 알코올 및 주류 제조기업 라디코 카이탄(Radico Khaitan Ltd)에도 각각 4.4%, 3.8%씩 투자하고 있다. 

이밖에 2000년 대 후반 피델리티운용이 '피델리티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와 프랭클린템플턴이 운용하는 '프랭클린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재간접형)Class A'도 39.8%와 31.8%의 수익률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강력한 경기회복 모멘텀 수익률 견인

인도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올 하반기 들어 더 가팔라지고 있다. 대부분 상품의 최근 석 달간 수익률이 10%를 웃돌 정도다. 

그 배경엔 강력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인도 증시가 자리하고 있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ombay Stock Exchange)에 따르면 인도 센섹스지수는 올해 첫장 이후 이달 6일까지 21.8%나 올랐다. 하반기에만 11.4%가량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강력한 경기회복 모멘텀이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과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하반기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10%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보수적으로 제시한 스탠다드차티드(5.0%)를 제외하면 골드만삭스 11.1%, 무디스 10.8%, 국제통화기금(IMF) 12.5% 등 모두 10%를 훌쩍 넘겼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 8%로 곤두박질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실제로 대부분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로 1분기 1.6%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고,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강화되면서 인도와 경제적 밀월관계 구축이 예상되고, 최악의 확산세를 보였던 코로나19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로 미국의 수입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주식시장도 크게 오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의 대미 수출액이 2분기 들어 매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인도 경기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수출사이클과 함께 인도 내 코로나19 유행 또한 진정되고 있어 내수경기 반등도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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