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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영국 상업용 부동산에 '1900억' 베팅

  • 2021.12.20(월) 15:03

해외 부동산 투자 재개…연 6% 배당 수취 구조
우량 임차인 장기 임대…향후 시세차익 등 기대 

NH투자증권이 영국 런던에 위치한 마블 아치 플레이스(Marble Arch Place)를 인수했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우량 임차인이 들어서 있는 건물을 매입해 안정적인 투자 자산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2일 NH투자증권은 ARA코리아가 설정한 펀드에 1900억원을 투자해 영국 런던 웨스트 엔드(West End) 핵심지구에 위치한 마블 아치 플레이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런던 오피스 권역내 프라이빗 에쿼티(PE)사, 헤지펀드, 국부펀드 등 우량 임차인들이 소재를 두고 있는 지역이다. 

마블 아치 플레이스는 지난달 준공된 상가 건물로 연면적 1만3718㎡(약 3986평)에 지상 7층, 지하 1층의 '5 마블 아치' 와 지상1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6 마블 아치'로 구성돼 있다.

인수 대금은 약 4500억원 규모이며, 연 6%대의 배당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수취하는 구조로 계약했다. 런던 소재 금융 회사인 '브릿지포인트 어드바어저(Bridgepoint Adviser)'가 15년 간 장기로 임차해 있으며 이후 추가 10년간 임대차 기간을 연장할 권리도 계약 조건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해당 건물을 매입한 NH투자증권은 향후 시세차익 등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매입 자산이 위치한 웨스트 엔드 지역은 런던내에서도 오피스 임대료가 가장 높으면서 공실률은 낮은 핵심 입지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국내 투자자들이 런던내에 투자한 오피스 건물들은 대부분 대형은행들이 소재한 도심(City) 지역에 집중됐었는데, 마블 아치 플레이스 건은 국내에 몇 안 되는 웨스트 엔드 투자 사례로 입지 면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는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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