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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친환경 테마 ETF 투자…수익률도 우상향 

  • 2022.03.21(월) 15:21

탄소배출권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신재생에너지 ETF 1개월 수익률 10%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화석연료 공급 불안전성으로 신재생에너지와 탄소배출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수익률도 선전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내외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어서다. 향후 탄소배출권의 점진적 수요 증가,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 속도 가속화가 예상돼 중장기적 투자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 매수 찬스? 수익률 하락에도 순자산 증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ETF의 순자산은 10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말 상장 당시 순자산총액은 300억원으로 6개월 만에 순자산이 700억원 늘어났다.

해당 상품은 영국 ICE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유럽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긴축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금리 인상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탄소배출권 상품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정 후 수익률은 27.2%로 높은 수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0.18%로 좋지 않다. 탄소배출권 가격이 이달 들어 급락하면서 수익률이 떨어진 탓이다. 다만 지난 8일 9275원으로 하락한 뒤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삼성자산운용은 중장기적으로 탄소배출권 공급의 급격한 감소와 점진적 수요 증가가 예상돼 가격이 하락할때 마다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대국 에너지 전쟁에 신재생에너지 수혜

신재생에너지 테마 ETF의 순자산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KBSTAR 글로벌수소경제 Indxx ETF의 순자산은 98억원으로 지난 2월 상장 후 2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KBSTAR 글로벌 클린에너지 S&P ETF의 순자산은 110억원으로 30억원 늘어났다.

글로벌 수소경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인 KBSTAR 글로벌수소경제 Indxx ETF는 미국 인덱스(INDXX)의 'Indxx Hydrogen Economy Index'를 기초 지수로 추종한다. 수소 밸류체인 산업에 해당하는 글로벌 기업중 상위 30개 종목을 담고 있다.

KBSTAR 글로벌 클린에너지S&P ETF는 'S&P Global Clean Energy'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글로벌 친환경 기업뿐 아니라 한화솔루션, 두산퓨얼셀, 씨에스윈드 등 국내 친환경 관련 기업도 담고 있다.

최근 수익률도 높다. 지난 18일 기준 KBSTAR 글로벌수소경제 Indxx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3.81%다. 같은 기간 KBSTAR 글로벌 클린에너지 S&P ETF의 수익률은 16.14%로 집계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화석연료 공급에 대한 불안정성이 커지자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수익률을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미국 등 강대국들은 러시아 화석연료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단행했다. 미국, 영국이 러시아 원유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유럽연합(EU)은 오는 2030년까지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천연가스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KB자산운용은 이번 전쟁이 끝나더라도 러시아발 화석연료 공급에 대한 불안전성은 지속될 것으로,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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