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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자산 확보한 상장 리츠, 금리인상 영향 크지 않다"

  • 2022.07.06(수) 17:26

한국리츠협회, 상장리츠 투자간담회 개최
최근 커진 리츠 배당수익 감소 우려 일축

최근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배당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주가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상장 리츠들을 대표하는 한국리츠협회가 이같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나섰다. 상장 리츠는 고정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이자비용 부담이 급격히 높아질 가능성이 낮고 설사 증가하더라도 물가 상승에 따라 임대료가 늘어나면서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2년 상장리츠 투자간담회'에서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최성준 기자 csj@

리츠협회장 "공포심리에 주가 하락 안타깝다"

6일 한국리츠협회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2년 상장리츠 투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투자자들에게 상장 리츠를 알리고 시장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금리 인상 기조로 상장 리츠의 배당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설명이 주로 이뤄졌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배당수익 감소 우려로 상장 리츠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상장 리츠가 우량 부동산 자산을 가지고 있어 안전함에도 공포 심리에 휩쓸리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상장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과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상품이다. 적은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고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시기에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다. 지난 2~4월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동안 상장 리츠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그러나 지난달 들어 상장 리츠 주가는 약세를 보이는 증시와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로 상장 리츠가 편입한 부동산 자산의 이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배당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대해 정병윤 회장은 "상장 리츠 대부분이 고정금리 장기 대출을 받아 리파이낸싱 기간이 많이 남아 있음에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금리 인상 영향 적다" 한목소리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리츠업계 관계자들도 배당 수익성 악화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동진 ESR켄달스퀘어리츠 IR담당 본부장은 "지난 2020년 ESR켄달스퀘어리츠 상장시 차입금을 3년물 또는 5년물 고정금리로 대출받았다"며 "오는 2024년 12월이 돼야 만기가 오는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어 리파이낸싱에 대응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알파리츠를 운용하는 신한리츠운용의 박우철 상무는 "신한알파리츠의 평균 대출만기는 3.3년이고 모든 대출은 고정금리로 조달했다"며 "올해는 대출 만기가 돌아오지 않아 배당 수익이 급격하게 줄어들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들은 또 이자 비용이 늘어나더라도 금리가 오른 만큼 임대료 역시 인상돼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2년 상장리츠 투자간담회'에서 조용민 마스턴투자운용 부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사진=최성준 기자 csj@

마스턴프리미어리츠를 운용하는 마스턴투자운용의 조용민 부대표는 "금리 인상 우려가 있긴 하지만 그 원인이 되는 물가 상승으로 임대 수익이 증가해 배당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경우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기존 계획 대비 임대 수익이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람코더원리츠를 운용하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안승준 팀장은 "코람코더원리츠는 임대료가 매년 2~3% 상향되도록 임차인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이자 상승률을 임대료에 전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상장 리츠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편입 자산의 가치는 줄어들지 않은 만큼 불안 심리를 떨치길 바란다는 당부도 나왔다.

디앤디플랫폼리츠를 운용하는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이기원 부장은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주식 가치가 떨어지면서 상장 리츠가 공모가를 밑도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중장기 전략과 현재 자산가치의 변화가 없는 만큼 단기 시장 불안에 대해 투자자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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