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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옵션 업은 미래에셋운용 연금펀드 자금유입 '가속도'

  • 2022.07.13(수) 10:17

TDF·TIF 모두 최강자…뛰어난 중장기 성과 바탕

지난 12일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본격 도입되면서 연금펀드 시장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금펀드 시장의 최강자로 꼽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펀드로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미래에셋운용 연금펀드 수탁고는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펀드 4조5799억원, 퇴직연금펀드 7조4403조원 등으로 12조원을 훌쩍 넘는다. 국내 연금펀드 시장 규모가 41조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4분의 1 이상을 미래에셋운용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미래에셋은 전체 연금펀드뿐만 아니라 개인연금펀드, 퇴직연금펀드 수탁고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011년 자산배분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통해 국내에 TDF를 선보인 이후 현재 총 13개 TDF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일 운용펀드 기준 TDF 시장 규모는 설정액 8조7738억원, 순자산 10조6131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운용은 설정액 3조8495억원, 순자산 4조7783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무려 44%를 웃돈다.

미래에셋운용은 자사 TDF 인기 비결로 우수한 중장기 성과를 지목하고 있다. 실제 3년과 5년 성과를 놓고 보면 2025, 2030, 2035, 2040, 2045 다섯 개 빈티지에서 모두 '미래에셋전략배분TDF'와 '미래에셋자산배분TDF'가 수익률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운용 TDF 설정액은 올 들어 47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한국인 맞춤형 '글라이드패스(Glide path)'를 기반으로 한 자체 운용과 글로벌 네트워크도 미래에셋운용이 내세우는 장점이다. 글라이드패스란 투자자 연령대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일종의 설계도면을 말한다. 

TDF는 글라이드패스에 기반해 투자자 은퇴 시기에 맞춰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점차 확대해간다. 미래에셋운용은 TDF 도입 초기부터 외국 운용사에 위탁하는 형태가 아닌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TDF를 운용하며 노하우를 쌓았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다양한 수익전략에 배분한다. 손실 회복 기간 극소화 전략을 통해 위험관리에 원금 회복 기간을 고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배분TDF는 다양한 자산에 배분하는 펀드로, ETF를 활용해 분산투자한다.

미래에셋운용은 인컴형(income) 상품인 타깃인컴펀드(TIF) 시장에서도 9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유일무이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국내 최초 TIF로 출시해 현재 국내 최대 TIF로 성장한 '미래에셋평생소득TIF'의 경우 설정액과 순자산이 각각 6327억원, 6870억원에 달한다. 이 상품은 지난해 수탁고를 2965억원 불렸는데, 벌써 올 1분기에 그 절반가량인 1465억원을 더 늘렸다.  

미래에셋운용은 최근 일반계좌에서도 가입 가능한 '미래에셋자산관리TIF'를 출시하며 일반투자자 공략에도 나섰다. 미래에셋자산관리TIF는 연금저축, 퇴직연금(IRP) 등 연금계좌를 통해서만 가입 가능한 대부분의 TIF 상품들과 달리 일반계좌에서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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