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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주식 대신 채권'…한투증권, 올해 16조 넘게 팔았다

  • 2022.07.21(목) 15:10

'금리 인상+증시 부진'으로 채권 선호 높아져

잇따른 금리 인상에다 주식시장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인 채권 시장으로 '머니 무브'가 활발한 모습이다. 이에 대형 증권사들의 채권 판매 규모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올해 채권 판매금액이 16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이달 15일까지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된 채권은 총 16조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 판매액이 22조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채권 '현대자동차317-1(AA+등급, 연4.0%)'과 '기아283-1(AA등급, 연4.1%)'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각각 200억원, 250억원 물량이 완판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 하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채권 금리 하락 시 매매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채권 수요 증가에 발맞춰 소매채권부터 해외채권까지 다채로운 형태의 채권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1년 만기(A-등급) 5% 이상 고금리 채권을 꾸준히 발굴하고 연 5~6%대 금리의 우량등급 후순위채와 영구채를 출시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와 해외채권 자문협약을 맺고 HSBC홀딩스와 UBS 등 유럽계 초대형 은행 채권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채권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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