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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지수서 빠지는 SK텔레콤…변경일 주가 향방은?

  • 2022.08.28(일) 10:42

[주간개미소식지]
31일 종목 교체…SKT '숏 커버링' 물량 주목
강달러에도 이달 들어 외국인 3조 순매수

이번 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에서 SK텔레콤이 제외된다. 지수에서 빠지면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출되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상환을 위한 매수세가 몰리며 오히려 SK텔레콤의 주가가 단기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강해지는 모습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은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SKT, MSCI 지수 제외 기회 삼을까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 8월 분기 리뷰 발표 결과에 따른 종목 교체(리밸런싱)가 오는 31일 이뤄진다. MSCI는 지난 12일 분기 리뷰 결과 SK텔레콤을 MSCI지수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통상 특정 종목이 MSCI지수에서 편출되면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출되면서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의 경우 리밸런싱 당일 공매도 상환을 위한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이 대규모로 나타나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숏 커버링은 공매도 이후 주식을 되사는 것을 뜻한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팔기 때문에 이후 주식을 되갚기 위한 숏 커버링을 해야 한다.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종목 교체 당일에는 오히려 SK텔레콤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을 대차해 준 상장지수펀드(ETF)의 리콜 요청에 따른 숏 커버링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8월 지수 반영 비율이 하향 조정된 당일 SK텔레콤 주가는 2.2% 올랐고, 다음 날 역시 5% 상승한 바 있다.

다만 예상과 다른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도 없진 않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대차 주식 리콜이 선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는 발표일과 종목 교체 당일에만 리콜이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선반영이 확인되고 있다"며 "지난 4월부터 SK텔레콤의 편출이 언급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지난해 급등과는 다른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SK텔레콤 자체적으로 견조한 이익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지수 편출 이슈가 해소된 이후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변경일인 다음 달 1일까지 SK텔레콤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현 배당수익률이 6.9%라는 점에서 주가 하락 시 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올해 지속됐던 수급 관련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점에서 이후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실린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에도 외국인 국내 주식 '줍줍'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조963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고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16일부터는 8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 중이다.

최근 이 같은 외국인의 사자세에 대해 시장은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340원까지 치솟은 가운데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상승하면 외국인의 자금은 증시에서 이탈하는 경향을 보인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식 비중을 줄이기 때문이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숏 커버링 영향이 크다고 해석한다. 외국인이 늘어난 공매도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순매수가 확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선 7월 이후 국내 공매도 잔고 비율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숏 커버링에 의한 매수세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공매도가 집중됐던 기업의 성과가 썩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보다는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에서도 국내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외국인이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특히 LG에너지솔루션에 집중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5146억원어치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SDI로 475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뒤이어 현대차 4232억원, 현대미포조선 1882억원, LG화학을 1675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외국인과 반대로 기관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24일까지 코스피에서만 2조365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매도가 집중된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도 규모는 8970억원에 이른다. 다음으로는 카카오뱅크와 SK하이닉스를 각각 4026억원, 3429억원어치 내다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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