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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에 쏠리는 투심' KB증권, 8개월새 리테일채권 10조 팔았다

  • 2022.08.29(월) 09:55

CP·전자단기채·원화채권 판매, 전년대비 급증

금리 상승에다 주가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맞물리면서 채권 시장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의 채권 판매 역시 급증하는 추세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KB증권은 올 들어 온·오프라인을 통한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액 6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64%나 늘어난 것이다. 월평균 판매액 역시 작년 8000억원에서 올해 1조3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에서 연 2.50%까지 인상하면서 채권 금리도 단기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KB증권은 "국고채 금리가 연 3%, 회사채 금리가 연 4%를 넘어가면서 개인 고객과 일반법인의 매수세가 몰린 것이 판매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상품별 판매동향을 살펴보면 만기 1년 이하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의 판매액이 전년 대비 53% 증가한 8조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A1', 'A2' 등급의 전자단기사채 금리는 연 3~4% 초반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유동자금이 단기 고금리 상품으로 집중되면서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중장기 원화채권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해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2조원에 육박한다. 만기가 긴 채권은 금리에 대한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할 경우 이자수익뿐만 아니라 매매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국고채 장기물의 경우 거래량이 많고 유동성이 풍부해 원하는 시기에 매도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최근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발행금리가 연 4% 후반으로 결정되면서 고객 수요가 대거 몰리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영구채로 발행되지만 발행사가 발행 5년 이후 중도상환 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 채권으로 연 4% 이상의 세전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KB증권은 채권을 찾는 고객 수요에 맞춰 온라인 매매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채권 매매 편의성을 개선했다. 국고채와 국민주택채권 등 다양한 만기의 국채를 수량 제한 없이 매수할 수 있도록 온라인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마블)'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H-able(헤이블)'을 통해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매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 덕분에 온라인 매매를 통한 채권 판매는 올 들어 1600억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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