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트럼프 관세 변수를 뚫고 종가 기준 '오천피(5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지난 22일 사상 최초로 장중 5000포인트를 터치한 지 3거래일 만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4949.59포인트)보다 2.73%(135.26포인트) 상승한 5084.85으로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돌발적인 관세 인상 선포가 전해진 개장 직후 코스피는 4890.72까지 하락했지만 곧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8508억원, 기관은 2327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19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4.87%(7400원) 오른 15만95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8.70%(6만4000원) 상승한 80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16만전자'에 훌쩍 다가선 가운데 '80만닉스'는 현실화했다.
그 외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스퀘어(7.26%)와 두산에너빌리티(1.96%)는 상승 마감한 반면 현대차(-0.81%), LG에너지솔루션(-1.80%), 삼성바이오로직스(-0.9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4%), HD현대중공업(-2.81%) 등은 각각 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 연간 코스피 목표치 상단을 5200포인트에서 6000포인트로 상향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에서 수급 이탈이 있었는데, 이익 컨센서스 상향 추세인 가운데 외국인 및 기관의 추가 매수 여력,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 등 상방 재료가 유효하다"며 "특히 코스피가 지난주 5000포인트 도달 후 숨 고르기 과정에 들어갔으나,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비중 확대 전략은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주도로 코스피가 지난주 장 중 5000포인트를 달성했다"면서도 "실적이 견인한 주가 상승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기업 실적 개선과 증시 친화적인 정책 기조가 뒷받침되면서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71%(18.18포인트) 오른 1082.59를 기록하면서 '천스닥'에 안착했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 삼천당제약, HLB, 코오롱티슈진, 리가켐바이오 등 바이오주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